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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기 61기 농기과... 독고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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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릴라 작성일 2011-01-27 23:33 댓글 0건 조회 1,8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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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시대 어느 날
송강[松江] 정철[鄭撤]과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이
교외로 놀러 나갔다가 우연히
백사[白沙]이항복[李恒福]을 비롯하여
심일송[沈一松], 이월사[李月沙]등을
만나 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그들은 술판이 무르익자 .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내놓기로 하였다.

먼저 송강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맑은 밤, 달 밝은 때에 다락 위로
 구름 지나는 소리가 제일 좋겠지.”

이어 심일송이 말하기를,,
“만산홍엽(滿山紅葉)인데 바람 앞에
 원숭이 우는 소리가 제일이로다.”

그러자 유성룡이 뒤를 이었다.
“새벽에 졸음이 밀리는데
 술 거르는 소리가 제일이다.”

다음에는 월사가 말하였다.
“산간초당(山間草堂)에서
 선비가 시 읊는 소리가 아름답지.”

서로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백사가 껄껄 웃으면서 말하기를
*
*
 “제일 듣기 좋기로는 동방화촉(洞房花燭) 좋은 밤에
신부가 다소곳이 치마끈 푸는 소리가 제일이지!!”
그러자 모든 이가 박장대소를 하며 이구동성으로

백사의 의견에 동조했다고,,, 

인사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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