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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어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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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07-02 06:13 댓글 0건 조회 7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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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 어달동


동해 어달동과 삼척 정라진이 서로 닮은데가 있다
.

양쪽 다 언덕빼기에 집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는 것이다.

그런 꼬등빼기에 집들이 들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이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허구많은 땅을 놔 두고 굳이 그런 언덕빼기에다 힘들게 집을 지을 필요가 있냐는 점이다.

그 집을 지을 당시에 상황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 될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곳에서 집을 지어 살자니 그 애환은 오죽했으랴 하는 생각도 들어간다.

 

그런 언덕빼기에 집들이 요즘들어와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모두 다 각광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집은 카페 등으로 새롭게 변신하면서 특이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동해 어달동에 언덕빼기 일부의 집은 좋은 전망과 함께 그럴싸한 조경으로 마치 이태리의 나폴리나 그리스의 산토리니의 맛을 느낄 정도로 꾸며져 있다.

잘은 모르지만 가장 한국적인 멋과 맛을 연출할 수 있는 곳이 이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동해 어달동은 전부터 언덕빼기에 있는 등대가 명물이었다.

실제로 등대 전망대에 올라가 동서남북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도 대단한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거기에 가야지만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곳인 만큼 예전부터 등대 마니아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다.

 

어달동 등대 근처가 요즘들어 국민관광지로 거듭 나는 것 같다.

몇 년 전 심곡 바다부채길이 열리면서 바다 위를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으므로써 새로운 바다 관광의 지평을 열었던 적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했던가.

전국에서 버스를 대절내어 바다부채길을 보러 왔었다.

그걸 벤치마킹하여 각 지자체에서 유사하게 개발하였던 사례도 있었다.

지금 동해 어달동이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의 발상인지는 모르지만 어달동 등대 근처에 험악한 지형을 이용하여 각종 관광 및 체험 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과거에 푹 빠졌던 골짜기를 발상의 전환으로 변신을 시켜 놓았다.

자연과 관광시설의 절묘한 조화가 만들어 낸 그 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상상도 못하던 것이 현실화 되면서 동해안에 식상되었던 기존의 관광지도를 달리 만들고 있는 것이다.

 

바다 안에 설치된 조망대와 함께 어달동 등대 근처에 전망대가 한껏 어우러져 새로운 풍광을 자아내고 있었다.

특히 아침에 동틀무렵에 조망대와 전망대는 그야말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달동 등대 근처가 이렇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 그 변신이 많은 사람들의 상상세계를 확장시켜 주고 있다는데 대하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잡초와 잡목만 무성하던 어달동 등대 계곡의 변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찬사를 자아내게 한다.

물론 처음 와 본 사람은 잘 못 느끼겠지만 그곳에 자주 들려 본 사람은 경탄을 금할 수 없으리라 본다.

처음 와 본 사람도 자연과 조경구조물의 절묘한 조화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장면에 대하여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옛날, 오갈 데가 없어서 언덕빼기에 둥지를 틀었던 사람들의 애환이 이제는 무수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명소로 변화를 시켜 놓았다.

지금 가 봐도 저런 곳에 어떻게 자재를 날라서 집을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간다.

차가 들어가는 길도 없다.

오로지 질빵으로 벽돌이고 시멘트고 자갈이고 모래를 날라서 축조한 건축물이다.

조그만 신경써서 들여다 보면 어달동 언덕에 지어진 집 하나하나에 엄청난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 상상된다.

런 스토리까지 끄집어 낼 수 있다면 어달돌 등대 관광은 상상이상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달동 등대 근처가 새롭게 변하면서 동해시의 관광지도도 달라지고 있다.

해산물 냄새나 풍기던 그런 어촌마을이 새로운 관광지로 환골탈태하여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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