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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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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2-06-30 13:58 댓글 0건 조회 1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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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마지막 날

 

 

6월이 열린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자락에 와 있다.

, , 하다가 시간만 보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숟가락질만 하다 보냈는지 아니면 숨이나 쉬고 잠이나 자다가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6월에 주어진 

30일이 홀랑 날아가고 있다.

 

 

6월이 상징하는 의미 중 가장 큰 것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것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생각하면서 보내야 하는 달이다.

기상학적으로 보았을 때 여름이 시작되면서 장마까지 덤으로 오는 달이다.

1년을 쪼갈려서 구분해 본다면 그중 절반이 달아나는 달이다.

동해의 해맞이로 시작한 올 일 년도 절반이 훌쩍 지나간다고 생각했을 때 그 허무함을 맛보아야 하는

 달인 것이다.

 

 

학교 현장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들어왔다.

3월 초에 정신없이 출발시켰던 학사일정도 벌써 한 학기를 정리할 시간대가 된 것이다.

대부분의 중등학교는 이번 학기를 마무리하는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 백주에 시내를 활보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시험이 끝나고 귀가하는 아이들이라 보면 될 것이다.

눈 깜짝 할 사이에 한 학기가 지나가 버린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그것도 큰 태풍에 쓸려가듯, 세월과 시간 흐름에 맞추어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6월을 맞을 땐 그래도 30일이라는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간이라 생각했다.

그냥 7월로 가기 전에 디딤돌로 주어진 6월이 아니라 기대나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지고

 출발을 했다.

종착점에 들어 온 이 시점에서 지나간 6월에는 무엇을 하고 보냈냐는 데 대하여 딱히 끄집어낼 

일들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적으로 큰 행사였던 선거도 있었고, 우리 동문회 차원에서는 단오절 때 농상전도 치렀다.

각자 집안에 대소사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크고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정작 나 자신을 위하여 한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딱히 

이루어진 일이 없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대업을 이룬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의 마음속에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 있길 갈망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엮어가는 과정이 우리네 인생이라 보면 올 6월도 그냥 

지나간 세월은 아닐 것이다.

 

 

 

 

6월의 마지막 날을 접하면서 성취감보다는 아쉽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것은 왜 그럴까.

기대가 커서일까, 아니면 지나간 30일의 결과가 너무 초라해서 그런 것일까.

아무튼 2022.6월도 오늘을 기점으로 영원히 역사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다시 건져 내서 쓸 수 도 없는, 그야말로 흘러간 세월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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