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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최돈길의 두런두런 - 사기와 영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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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성경을 제외한 유명한 책은 사마천의 《사기》와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일 것이다.
경제학에서 한계효용의 법칙이있다. 사과를 먹으면 먹을수록 만족도가 떨어 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 2권의 책은 아무리 읽어도 읽을때마다 맛이 다르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맛이 다르다.
물론 고전은 고리타분하고 골치 아프고 옛사람들의 찌꺼기 등 비판적으로 볼수도 있으나
분명한것은 우리에게 지식과 지혜, 성공과 실패, 환희와 굴욕 등 맛볼 수 있는 책들이다.
이 시대의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 스티브 잡스, 빌 게이트, 마크 주커버그, 이건희 등
이들 역시 고전에서 경영의 통찰력을 얻었다고 한다.
이 2권의 책에서는 인간의 흥망성쇠 모든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만일 전 세계의 도서관이 불타고 있다면, 나는 그 불길 속으로 들어가 《세익스피어 전집》과《플라톤 전집》그리고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구해낼 것이다."
또 사마천의 《사기》말미에 "어떤이의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이의 죽음은 깃털보다 가볍다."고 썼다.
《사기》가 태산이라면 《영웅전》은 태산이 뿌리를 내린 산맥에 비유했다.
이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 위 2권의 책일것이다.
과거 동양에는 《사기》, 서양에는 《영웅전》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동서양을 넘나들게 되었다.
특히 인생이 외롭다. 쓸쓸하다. 사는게 지겹다고 한다면 이 2권을 접한다면 아마 인생에 있어
삶의 질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필자 역시 이 2권의 책을 보노라면 행복하다.
《사기》는 너무나 방대한 책이긴 해도 사마천은 왜 살아 남아야 하는가?
사마천은 궁형을 감수하면서도 사기를 써야 했기 때문에 살아 남으려 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사기본기》,《사기세가》, 《사기열전》등 세계적으로 가장 방대한 책을 완성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있는 개혁에 대해서도 뤼쿠르구스는
자신이 리더로서 개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청빈하게 살았고, 교만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대에 들어와 이러한 인물을 뽑는다면 중국의 등소평, 베트남의 호지명, 싱가포르의 이광요,
한국의 박정희가 아닐까 싶다.
영웅전의 백미는 카이사르가 벨기에 정복전쟁을 맡친 후 로마에 편지를 단 세줄을 보내면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 세줄은 멋진 글로 오늘날 많이 회자되고 있다.
플루타르코스는 마지막 구절에 친구에게
"인간은 누구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영웅이 될수 있다네.
영웅이란 자기 내심의 덕과 지조를 겁내지 않고 발휘한 자이기 때문이지."라고 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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