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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공공근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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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
작성일 2010-07-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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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근로(2)
靑松/ 김선익
검은 세단에 운전사를 따로 두고
한때는 잘나가던 시절도 있었지
IMF에 휘청 빚보증에 길거리로 나앉았다
호구지책으로 공공근로를 한다
도로변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거리미화 화단에 꽃을 가꾼다
별일 아닌 것 같지만 힘이 부친다.
땀이라도 식히려고 눈치를 보면
왜놈 순사같이 눈서리가 모질다
홀아비 냄새까지 온몸을 휘감을
어렵게 구한 콘테이너 숙소
돌아가는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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