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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오월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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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솔 작성일 2011-04-29 14:23 댓글 0건 조회 8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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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신부 


靑松/金善益

연분홍 그 찬란한 꽃들이
들녘에 드러눕던 사월이 가면
계절의 여왕 오월은
라일락 향기로 왔습니다.

지금까지 순백으로만 살아온
거룩한 영혼이 당신이 되고자
곱고도 풋풋한 싱그러움으로
둘이 아닌 하나의 몸짓이고자
삶의 여정 속으로 첫발을 딛는
오늘 그 예식을 거행합니다.

레이스 달린 고운 드레스에
하얀 면사포 나풀거리며
당신의 공간속으로 걸어가렵니다.
고난과 역경의 그 끝이라도
당신과 함께라면 여의치 않고
오늘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렵니다.

오월의 천사 오월의 신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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