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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re]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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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명 작성일 2008-03-10 15:59 댓글 0건 조회 5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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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첫 밥상. 첫술을 뜨려하니
밥은 없고 그릇마다
정성이가득....이구절 기가막힘니다.

청계 이건원 후배님 속초시절부터
쭉 지켜 봄니다만
소방과 재난안전에 최선을 다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어 쓰는 시가 너무 아름 답습니다
좋은 작품 자주 보여 주시고 건승 하시길........
                춘천에서  조규명

   

>훈풍이 살랑대는
>경칩이 지난 봄날
>거리엔 철벙이는 눈물(雪淚)
>
>사계(四季)
>차갑기로 이름난 한계령(寒溪嶺)
>그 냉기 오간데 없고
>산안개 그림 같구나.
>
>홍천 연봉리 기슭
>아담한 세영104동 902호
>이 집은
>아들 며느리
>애송이 비둘기 집
>
>강릉 시부모
>첫 살림 보려
>첩첩산강 넘고 건너다
>허기진 정오(正午)
>
>며느리 첫 밥상
>첫술 뜨려하니
>밥은 없고
>그릇마다 정성이 가득
>
>앞으로의 여생
>그 날 올 때까지
>이 맘 오늘 같았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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