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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기 [ 질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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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호진 작성일 2007-02-24 10:08 댓글 0건 조회 6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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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경이  ]
..
벌판을 가로지른
푸른언덕의 동맥을 자르고
질긴 목숨은
질경이처럼 누웠다
..
풀밭 마다
깨어나는 영혼의 노래
밤새도록 고개드는
천 길 물밑 회생
..
꽃씨 떨어진 냇가
어머니 적 죽 한 그릇에
잠이들던
고단한 언덕
..
한뼘 남은 햇볕
밭자락을 적시면
봄 내내 밟힌 목숨
겨울까지 치달았다/
..
..외 1편 창조문학 봄호에 실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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