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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김문기(金汶起)벗님의 타계를 추모하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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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춘 작성일 2014-11-29 08:48 댓글 1건 조회 1,3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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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김문기빈소에 들려 문상하고 왔다.
  우리 고교모임에는 잘 나오지 않으나 임과모임에는 열심이었다 한다.
  나는 초등6년, 중등3년, 고등3년 .. 12년을 같은 반(班)에서 공부했다. 
  졸업후 같은 계통의 직장에 근무했으니 업무로 만날 날도 여러날이다.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동막저수지 윗쪽에 농막을 짓고, 모산초등학교
  벗님들을 자주 초청하여 불판에 고기를 굽던 모습이 선하다.

  江陵東幕金汶起 [강릉동막김문기]

  掛冠耳順白眉長 [괘관이순백미장] 예순에 퇴직하니 흰 눈섭만 길어지고
  東幕池邊築別堂 [동막지변축별당] 동막저수지변에 농막 하나 지었다.
  綠水松風鳥語隣 [녹수송풍조어린] 푸른 물 솔바람 새울음과 이웃하고
  月窓坐愛銀波浪 [월창좌애은파랑] 달밤에 창문열고 은빛파도 감상한다.
  四時請友與人樂 [사시청우여인락] 이따금 벗을 불러 함께함을 즐기나니
  厚德多情幽谷香 [후덕다정유곡향] 후덕하고 다정함이 골짜기가 향기롭다.
  今日傾杯宴會席 [금일경배연회석] 오늘에 잔 기울며 회식하는 자리에서
  再三觀得君心芳 [재삼관득군심방] 몇번을 다시봐도 그대마음 꽃답구려.
                                 
<몇년전 초등학교 벗님들 김문기농막 모임에서>
     世讓 崔鍾春 吟                친구여! 시 한 수로 영결종천(永訣終天) 하나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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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님의 댓글

소리 작성일

입암동에 게시든 김문기 선배님이 타계 하셨다니..
늘 건강하고 하셨는데..참으로 안타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