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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장강크루즈 여행기2-1 ; 풍도귀성(丰都鬼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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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GO 작성일 2016-11-09 18:14 댓글 0건 조회 1,4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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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상>

전설에 따르면 이곳 풍도귀성(丰都鬼城)은 죽음을 맞은 영혼들이라면
반드시 들려 신고 하고 있다가 부대배치를 받아 가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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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세상사(下笑世上士) ; 저승에서 세상을 웃고

심혼북풍도(沈北豊都) ; 영혼은 풍도에 내려 앉네

라는 이백(李白)의 시가 귀신의 도시 풍도를 더 유명하게 했다고 한다.


그후 명청(明淸)시대에 소설의 신비주의 과장을 거쳐 풍도는
더욱 신비로운 도시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고 한다.

 

해마다 음력 3월 초사흘 “귀성절간장”이 열리는 시기에는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중> 천자전(天子殿)입구


서진(西晋)때 지어진 역사 1600년 이상의 건축물이다.

산문 좌우측으로 종루와 고루가 있으며
그 안쪽으로 중심 건축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천자전이 풍도귀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귀성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면서도 가장 잘 보존된 건축물이기도 하다.


내부에는 옥황상제를 중심으로 사자의 선악을 판별하는 판관들이 있다.


그리고 죄를 지어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모형으로 만들어
두기도 하였는데, 생각보다 끔찍한 모습들이 여과 없이 보여 지고 있다. 

 

 천자전 산문 앞에는 우물처럼 생긴 사각형의 돌이 있다.

남자들은 왼발을, 여자들은 오른발을 이 돌 안에 넣고 지나가야만
옥황상제의 사자명부에서 이름이 누락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옥황상제
 

사람이 죽으면 혼령이 되어 모두 이곳으로 와서
저승의 왕이라고 할수 있는 천자전의 옥황상제에게
가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장강크루즈 여행기2-1

 

둘째날 = 1 ; 풍도귀성(丰都鬼城)에서 삶을 되돌아보다

 

충칭에서 크루즈를 타고 밤새 달려 도착하게 되는 첫 기항지는
'중국 신곡(神曲)의 고향' 풍도귀성과 절벽에 아슬아슬 붙어있는
12층 목조 건물인 석보채다.

귀성(鬼城)이란 말 그대로 귀신이 사는 곳을 말한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죽음을 맞은 영혼들이 머무르는 곳이라고 한다.

<서유기>, <요재지이>등과 같은 신비주의 문학작품에서 자주 거론되어
더욱 명성을 얻게 되었다.

풍도 귀성(豊都鬼城)의 이야기는 도교의 명산인 평도산에서 시작되는데
그 분위기가 오묘해 귀성(鬼城)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산 정상에는 도교와 불교사원이 모여 있고,
그 옆으로 옥황상제 모양의 건축물이 있다.
중국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건물 내에는 귀신모양의 조각상과 그림 등을 적절하게 배치해 놓았다.

 

정상에 있는 옥황상제는 천상에서 가장 높지만 짝 귀는
부인이 곁눈질하는 남편의 귀를 잡아당겨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7공주를 두었는데 선녀와 나무꾼의 막내 공주만이 시선을 아래로 하고
매서운 눈매의 부인은 뒤편에 있다.

후세 사람들은 갖가지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곳을 신비한 곳으로 묘사하였고,
저승의 입구가 이곳에 있는 것처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곳에는 지옥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으며, 지옥에 있다는 염왕전(閻王殿),
귀문관(鬼門關), 음양계(陰陽界)등,
생전 나쁜일을 하고 지옥에 가면
어떤 고초와 고문을 겪는 지 등을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조형물로 표현해놓기도 했다

 

사람이 죽으면 염라대왕에게 최후의 심판을 받는 곳도 재현해 놓았다.

예를들어 최후의 심판결과 이승에서 바람을 피운 남자의 가랑이를 찢는
지옥의 형벌을 보고 나면 마음이 오싹해 져오는것을 느끼게 된다.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죽음이나 영혼, 죄와 벌을 주제로 조성한
조형물과 사당을 보게 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어떻게 살지, 무엇을 하며 살지를 자연스레 깨치게 만드는 일종의
죽음 체험 도량인 것이다.

내부에
악인은 다리를 건널 수 없다고 하는 내하교(柰何橋)라는 다리가 있다.
명나라 영락년간인 1403 ~ 1424년 사이에 건설된 석교로서 원래는 요양전의
일부였다고 한다. 여기에는 건강과, 재물, 그리고 선악에 관한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세 다리 중 가운데 다리는 악인을 구별해내는 다리로서 선량하지 못한 사람이
다리 위를 건너면 반드시 다리 아래로 떨어진다고 한다.

좌측의 것은 ‘금교’또는‘건강교’라고 하여 이 다리 위를 건너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하며, 우측의 것은 ‘은교’또는‘재복교’로 이 위를 건너면 재복이
생긴다고 한다.

건강을 금, 재물을 은으로 비유한 것을 보니 고대 중국인 역시 건강을 보다
중하게 여겼음을 알 수 있다. 

도교사원 앞 대리석비에 새겨놓은 부적 문양이 시선을 끈다.

유선정화(維善呈和 ; wéi]shàn chéng hé),
즉 ‘오로지 선이 화목을 준다’는 뜻이란다.


중국의 유교와 도교문화를 한눈에 볼수 있는 이곳 풍도귀성은

한번 갔다오면 무병장수한다는 믿음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중국이들끼리 “한번 저승갔다 왔으니까

이제부터는 오래살게 되었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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