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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분주파부(焚舟破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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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7-11-30 06:02 댓글 0건 조회 9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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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 '분주파부(焚舟破釜)'라는 말이 나온다. 
글자 그대로 '배를 불사르고 솥을 부순다'는 말이다.
초(楚)나라의 항우(項羽)가 진(秦)나라와 거룩(鋸鹿)에서 싸웠을때의 일이다. 
항우는 3만의병사를 이끌고 진나라를 치기 위해 진군했다. 진나라의 병사는 20만에 육박했다. 
항우의 병사에 무려 7배에 가까웠다. 수적으로는 도저히 승산이 없는 싸움이었다. 
그러나 항우는 승리를 자신했다. 항우는 병사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시켰다. 
강을 건너는 배를 가라앉혀 병사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솥을 때려 부숴 3일분의 식량만을 배급하였다.
"이제 우리는 돌아갈 곳도 없고 먹을 것도 없다 즉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죽을 각오로 싸워야 한다." 
항우는 병사들을 물러날 곳이 없는 것으로 몰아 넣어 다른 선택이 없이 만들어버렸다. 
이에 선택의 여지가 없던 초나라 병사들은 죽기 살기로 싸웠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



舟(배) - 인생은 물 위에 뜬 배와 같다 - 행위(行爲)없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으리
솥(食) - 먹지않고 어찌 목숨을 이어가리 - 먹지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그 누구나 타고난 운명
대로를 활보하다가 날이 저물면 돌아와 눕는 곳
내 인생의 안식처
석자(三尺)도 않되는 좁은 문 안에 있는 거실(居室)
그 문은 각진 네 개의 모서리로 만들어져 있고 모(角)난 나의 반평생도 그 안에 있었다
이렇듯 안과 밖의 경계는 지극히 작고 각진 문(門)에 불과하다
그 문은 의외로 견고하여 아무나 함부로 열고 닫을 수 없다
나의 반평생을 지켜주는 저 작은 문
저 견고한 아성(牙城)의 출입문
그 문 안에서 태어나 그 문 안에서 죽어 그 문을 열고 나서고서야 벗지못한 번뇌를 훨훨 벗어던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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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앞길을 막고 그르치는 행위는 꽃밭에 불을 지르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말씀이다

배우 김혜자는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했다

도와주지는 못할찌라도 피해는 주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손대지 말아야 할 것(no touch) 과 입술에 담지 말아야할 것(no comment)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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