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39기 ●―우연이라도 낯선곳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헌기 작성일 2006-04-03 21:35 댓글 0건 조회 872회

본문


●―우연이라도 낯선곳에서―● 

유행가 가사처럼 
그리운 이름 하나쯤 새기어 
바닷가 이름 모를 섬 속에 새겨두고 

문득 생각에 젖어 
그리워할 수 있는 당신 
 하늘을 바라다보았어여.

이미 저만치서 다가오는 당신...
어느새 내 앞에 서 있었구여.
가슴시린 지난 추억은

스쳐 지나 한 다발로 다가왔으나
허전한 가슴을 당신의 보고픔으로
가득 채워 추억을 엮어내고

사랑하는 이내마음...
당신께 속내를 보여주고만 싶습니다.
내 속에 당신이 가득하기만 하다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 남김이 없겠다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 미련이 빗발친다구여.
당신 향한 그리움이 타고 타올라

이내 가슴 영롱한 추억으로 물들어만 갑니다.

우연히라도 낯선 곳에서 
지난날 추억 하나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애련한 그리움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여 

첫사랑의 기억 같은 
내 삶의 이야기 하나쯤 풀어 놓으며 
밤새도록 재잘대며 차 한 잔 나눌 수 있는 

그런  울사랑 이었으면...

사람이 살면서 존경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귀한 일이겠지만.

더욱이 
그리움의 대상이 있다는 것은
나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만 해주네여.

살아가는 것
숨을 쉰다는 것
볼 수 있다는 것
말 할 수 있다는 것
이 모두가 너무나 감사하여 

오늘 밤에는
한밤을 지새면서 라도
실컷 울어야겠습니다.


           06. 04. 03. <스나피> 起金印憲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