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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이제는 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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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걸 작성일 2006-03-15 17:17 댓글 0건 조회 6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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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는

조용히 얼음이 풀리고


나무는

조금씩 새 순을 틔우고


새들은

밝은 웃음으로

나를 불러내고


이제는 봄이구나

친구야


바람이 정답게

꽃 이름을 부르듯

해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불러보는

너의 고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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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날

연두빛 들판을 꿈꾸며

햇살 한줌 떠서

그리움, 설레임, 기다림 . . .


향기로운 기쁨의 말을 적는데

꽃샘 바람 달려와서

네게 부칠 편지를

먼저 읽고 가는구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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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이 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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