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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혼탕 온천의 황홀함에 잠시 정신이 혼미하여...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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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경44회 작성일 2006-11-07 10:06 댓글 0건 조회 1,4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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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탕 온천의 황홀함에 잠시 정신이 혼미하여...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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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夜한 글을 또 써야하는 것이 민망하기 이를데 없사옵니다.
허나, 본 記者는 사실을 숨김없이 보도해야만 하는 의무감 땜시...
부디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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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일 아침에 잠자리에서 겨우 겨우 일어났습니다.
콘디션이 여영~ 좋지 않았습니다.
이는 간밤에 몇몇 이상한 아자씨들이 “뻑”을 할 때마다 소래기를 질러가면서
새벽까지 동양화 공부를 하는 요상한 짓꺼리를 한 탓으로 잠을 설쳤기 때문입니다.
원래 동양화는 숨죽여 가면서 하는 것이 원칙인데...
“두둘기면 목탁소리나는 율브리너 대갈토~옹~”하면서 까지는 좋은데,
피박을 쒸우거나 뻑을 할 때마다 
“지하에 고재봉아 서러워 마라~ 전라도에 이광수는 도끼들고 찍었다~아~” 하면서
고래 고래 소래기를 지르는 매너 빵점의 똥탕 튕기는 넘 때문에 엄청 스트레이스를 받았습니다.
허나, 모처럼 이쁜 지그 마나님까지 대동하고 온 넘에게 핀잔을 주면 아가 망가질꺼고
또 사회적 이목과 체면상 맴이 아프지만 참아야만 했습니다.
하여간 넘이 얼마나 좋았으면 그랬을까요?
아니 연짱으로 터지는 똥빡으로 얼마나 熱 받았으면 그랬을까요?
그저 넓은 맘으로 이해하여야 하는게 우정의 피플들이 아니겠습니까요.
어떻든 날이 밝아 오기에 빨간 토끼 눈깔의 눈을 비비면서 대명콘도 지하 사우나 탕으로
비몽사몽간에 끌려가듯 쫄로리 줄서면서 우리 남정네들은 단체로 입장을 하였지요.
근데, 그 가운데 눈이 번쩍 띄는 그 무엇인가 있는게 아니것습니껴?
우연히 사우나탕 입구 유리창에 비치는 야리 야리한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요.
“아니! 목깐통에 아줌씨들도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아~! 여기가 일본인가? 아님 스칸디나비아 나라의 말로만 듣던 터키탕인가?”
괜히 뭔가 횡재한 것 같은 순간적 착각이 들었지요.
쭉쭉빵빵한 아줌씨들과 함께 뜨거운 욕탕에서 목깐을 한다니...?
그러나 곧 실망감이...
이렇게 이른 아침에 사우나탕에 입장한 아줌씨들은 대부분 배뚱뗑이 중년을 훨씬넘긴
그런 아줌씨들이 대부분이 었습니다.
그나마 비키니라면 몰라도, 시커멓게 생긴 통일된 원피스 수영복은 가릴데를 모두다
가리고 있어서 볼껏도 없었습니다.
차라리 우리들이 훨~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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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한 온천물에 몸을 당기니깐 어떻든 참 좋았습니다.
동부인한 동기생들은 지그 마누라 생각이 나서인지 마구 마구 전화질을 합디다.
특히 최종민 오파는 1019호실에서 아직도 코골며 깊은 잠에 취해있는 아녀자들에게
빨랑 지하 싸우나로 들어와 몸을 지지라면서 설쳤사옵니다.
근데, 넘의 속셈을 저는 아직도 잘 모르갔습니다.
어떻든 우리는 넘이 설치는 덕분에 우리동네 소속의 이쁜 아줌씨들과 혼탕을 즐기는
기쁨을 만끽 했사옵니다.
째지는 기쁨이었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이만 여기서 총총...
제7편에서는 연곡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을 공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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