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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첫날 밤 백장협 호텔에서...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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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경44회 작성일 2007-04-04 18:22 댓글 0건 조회 1,0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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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장협 호텔에서 첫날 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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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밤 우리가 머물 백장협 호텔까지는 Bus로 약 30여분이 소요되는 비교적 먼 거리였으므로
가이드는 아주 여유있게 마치 연극배우가 무대에 올라 시나리오를 낭송하듯 군더더기 없이 아주
매끄럽게 관광지에 대해 설명해 주어 우린 신뢰감과 아울러 내일에 대한 더욱 기대감이 컸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곳 장가계(張家界)는 70년대까지는 원시자연림 상태로 그대로 존재하던 곳을
산림벌목공들이 발견하여 일부 등산로를 만들면서 점차 외부에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1978년도까지는 이곳에 대대로 살아왔던 토가족들이 목조통나무집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점차 동양화 화가 및 사진작가를 비롯한 일부 관광객들을 통하여 그 아름다움이 세상에
알려지자, 1982년 중국 국무원이 최초로 국가삼림공원(국립공원을 말함)으로 지정하였으며,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기에 이르렀고, 1994년 장가계市로 승격시켰다고 한다.
 
▶ 특히 1999년에 열린 세계 에어쇼에서 비행기 4대가 장가계의 천문산 동굴(높이 131m, 너비 37m)을
통과하는 것이 각 나라의 TV에 생중계 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단다.
그 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이곳 벽지의 생촌 마을이 갑자기 변화의 물결을 타게 되어
조금씩 도시형태를 유지하게 된 것이란다.

▶ 그러나 변두리는 아직도 옛날 우리나라의 1960년대 모습과 같았고 도심 속에도 낡은 판자촌 같은
집도 있었으나 관광지 만큼은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그저 부럽기만 했다.
뒤편에 자세히 기술하겠지만, 자기돈 하나도 들이지 않고 과감한 공격적 외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면서
선진 외국기술을 이용한 “손안대고 코푸는 式으로” 해발 1,500m까지 케이블 카를 설치하는 등
마치 부동산 업자처럼 보존된 자원만으로 수천억 달러를 벌어 들이는 뙤놈들의 놀라운 상술과
무서운 그 속셈이 두렵기 조차하다.

▶ 우리 일행이 탄 Bus는 늦은 밤인 Pm 10시 40분, 백장협(百丈峡) 호텔 앞에 도착했다.

▶ 우리 일행이 이틀간 숙박한 호텔은 호남성 장가계시 무릉원구 고운촌에 소재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http://www.zjjcts.cn)를 통하여 이미 호텔의 내용을 파악했기에 때문인지 낯설지 않았다.

▶ 2007년 3월 16일(금) 새볔 4시에 집을 나와서 인천공항에서 중국 호남성 장사시까지 무려 3시간의
비행기 그리고 장사(長沙)에서 장가계(張家界)까지 장장 4시간의 Bus 여행으로 몸이 파김치가 되어야
했으나, 우리 일행은 여행의 흥분 탓인지 아니면 소중한 친우들과의 깊은 우정 때문인지 잠을 이루지
못하여 모두가 호텔 통로로 나왔다.

▶ 우리의 총무님(洪允杓)은 어떻게든 일행에게 기쁨을 주고자, 호텔 노래방에 쑈부를 보러 갔으나
여자 지배인 曰, “1인당 2만원이라는 소리에 그는 혀를 내두르며 왔다.” 하여, 우리는 호텔 복도에 죽치고 앉아
때마침 최종민(現代自動車 理事) 동기생이 보내준 환영(歡迎)이란 빨간 리본이 달린 대나무 바구니에
가득 담긴 과일을 안주 삼아 주거니 받거니를 하다보니 어느덧 밤 12시가 지났것만, 서로들 눈치만
살살 살피면서 자리를 뜰 생각을 않는다.

▶ 눈치빠른 金順子, 朴善美, 張美叔, 張瀞仁, 鄭慶子, 洪德順 등 어부인들은 분위기를 잡기위해
여행가방에 꼬불쳐 갖고온 김과 오징어 등 마른 안주꺼리를 제공하며 옆에서 기쁨조 활동을 다하여
주어 우린들은 큰 위로를 받으며 더욱 기쁘고 즐겁기만 했으나, 아무래도 익일 아침 Am 07 : 00에
기상을 하여야 했으므로 불가분 새벽 1시에 강제 해산을 감행했다.

▶ 특히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홀로 호텔 방에서 남푠을 기다리는 지그들 마나님을 위해서라도
빨리 각자의 침실로 돌아 가야만 했던 것이다. 20여년前 신혼여행 이후 실로 수년만에 맞는 호텔인데
이날 밤만이라도 일수찍지 못하면 정말 앞으로 밥 굶을 일이 걱정 되었기에 각자 서둘러 해산을
했던 것이다.

▶ 그런데 위의 사진에서 보아서 잘 알 듯, 몇몇의 얼굴들이 안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굳이 밝히고 싶지 않다. 그저 자유롭게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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