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6기 형님은 어릴때부터 남자는 전장터에서 적과 싸우다 죽어야 한다고 말하드래(맹호부대 故 朴益…

페이지 정보

작성자 朴明圭 작성일 2009-06-07 23:30 댓글 0건 조회 852회

본문

유월의 밝은 태양이 올해는 비가 올 듯 구름끼고 안개끼어 작은 빗방울이 눈물 흐르듯 내리는구나.

크게 익숙치 못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나를 비롯한 일가 친척들이 42년전 낯설고 물설은 머나먼 월남 전선에서 조국과 민족, 국제 평화를 위해 싸우시다 꽃다운 젊은 나이에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형님의 묘지에 참배차 모두 모였지만 웬지 모르게 가슴에 느껴오는 그리움이 솟구쳐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호국 영령들의 묘지 앞에 자식과 남편의 명복을 비는 보훈 가족들,

 세상은 그동안 많이 변하였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그리워 하며 잊을 수 없어 가슴에 묻고 살아온 보훈 가족들을 우리는 얼마나 도와주고 얼마나 위로해 주었는가?

 형님,
형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지요.

형님.
하루가 지나면 태양도 어김없이 다시 떠오르고 한 계절이 지나면 다음 계절도 오는데

형님께서는 어찌 오시지 않으십니까?
단풍이 곱게 물들면 꼭 오시겠다고 적어 보낸 편지보며 대문밖만 기다리던 부모님의 울부짖음이 들립니까?

 명절 때 마을회관 감나무 밑 가설무대에서 포도대장 역 하시던 그 모습과 마을 노래자랑때 늘 즐겨 부르시던 "선창가" 그 노래는 언제 다시 들어 볼 수 있을지 그리움과 슬픔이 가슴속 깊이 스며 듭니다.

 형님의 고귀하신 목숨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형님의 몸은 조국을 위해 떠났지만 형님의 영혼은 우리의 가족과 일가친척 곁에 남아 늘 우리들이 잘 되도록 지켜 주리라 생각합니다.

 형님,
이승의 남은 일들은 저희들에게 맡겨 주시고 저 먼곳 하늘나라에서 젊은날의 모든꿈을 이루시고 편히 쉬소서~!!

 사랑하는 형님, 세월이 변하여도 형님은 늘 저희들 곁에 있을지라.

 사랑하는 님들이여,
깊은 산속에서 눈 비 맞으며 이름없이 외롭게 잠들고 있는 호국 영령분을 위해 우리 다 함께 편히 잠들도록 마음속으로 6월 보훈의 달 하루쯤은 진정한 마음으로 명복을 빌어주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그리고 시간 있으면 찾아오는 가족 없는 묘지 앞에 한송이 꽃이라도 들고 헌화하는 님들이 되어봅시다.

 존경하는 님들이여,
우리 모두 사랑의 씨앗을 뿌려 이 세상에 평화가 뿌리 내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힘냅시다. 이 어려운 시기를....

          유월 호국의 달을 맞아~  초등학교 4학년때 월남 안케지구 전투에서 산화하신 둘째 형님을 떠올리며~~
                                              막내 동생 拜
우리 부모님과 형님 친구분들의 말씀을 직접들은 애기인데요~~ 전사하신 둘째 형님께선 남자는 전쟁터에서 적과 싸우다 죽어야 사나이 대장부라고 밥먹듯이 애기 하드래요~~ 그럼 전쟁 나는곳을 찾아 댕겨야 하나 ~주그러~촤암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