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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도로명 주소 체험 우수 사례 공모~ 행자부 (응모자 ㅡ 박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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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명규 작성일 2015-07-19 23:12 댓글 0건 조회 1,1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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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ㅡ박명규
주   소 ㅡ강릉시 용지각길 20번길 **
연락처 ㅡ 010~**
제   목 ㅡ 정겨운 새도로명은 고향의 벗 (옛 친구 처럼 친근 하단 뜻)
분   야 ㅡ 편리성

초등학교에 다니던 어린 시절 군복무를 하는 형이나 삼촌 혹은 시집간 누나에게 편지를 쓰던 추억이 떠오른다.

 마을 어른들이 모여서 마당 한가운데에 쑥을 태워 모기불을 피워놓고 밤새워 이야기꽃을 피운다.

 지금의 강릉시 옥계면 락풍리 고속도로 IC 부근의 어린 시절 얘기다.

성황당 대로목 집 외동딸이 시집을 간다든지, 지서거리(옥계파출소 사거리)에 사는 누구 집 큰아들이 장가 간다고 하는데...

저쪽 아랫마을 갯금(갯가 물가에 금을 캣다는 마을)에 있는 논과 장밭에 농사짓던 땅을 팔아서 살림 나갈 집장만을 하고 장가갈 돈을 마련 한다네야~

그러니 큰대로변 길목 동네 집(대로목), 장밭에 있는 다락논과 갯금 밭을 팔아서라고 말하면 어린 나이에도 전답 위치가 어디쯤인지, 혹은 어느 집에서 시집 장가를 가는지 알 수 있었다.

 어린 나이인지라 어른들의 성함을 들어서는 선뜻 어느 집 누구인지 모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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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에는 지연, 학연, 혈연에 연유한 각종 자생모임이 그 어느 지방보다도 많을 뿐 아니라 그 역사도 오래되었다.

나는 학교 동문회나 지역사회의 여러 봉사단체의 총무를 오랫동안 맡아오고 있어 관련 회원들의 주소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친구나 친인척 혹은 회원들이 모임장소 문의, 결혼식 청첩장 발송 혹은 집들이를 위해 새집 주소를 알려 달라고 연락이 올때 문자나 전화로 알려주는데 새도로명을 적극 활용한다.

 

직장생활을 마치고 강릉시 사천면 샛돌 3길 **번지에 얼마전에 새집을 장만하여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친구집 주소이다.


 
강릉시 사천면에 들어서면서 차를 멈추고 동네 어르신께 샛돌 마을이 어디냐고 하니 바로 알려준다.

실제 주소는 노동리 119*의 *번지이다.

마을은 전원주택 조성으로 샛돌 123길로 명명하였고, 노동리라는 명칭은 한자어로 어색하고 일만 하는 마을로 오인되기 쉬운 느낌인 반면, 새도로명인 샛돌은 순 우리말로 고향의 정감으로 노랑바위, 샛돌바위, 기암괴석의 수려함과 힘차고 생동감으로 기운이 넘쳐 흐르는 느낌의 이름이다.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집 찾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 지금의 새도로명을 물어보면 바로 알아듣고 마중 나오곤 했다.

 

요즘 자영업을 운영하다보니 모임 단체 손님들이 위치가 어디냐고 전화로 물어오곤 한다.

 우리집 새도로명 주소는 강릉시 용지각길 **번길 **이다.

예전에는 포남11**5의 **번지다.

 용지각길의 용지각은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에 있는 연못 이름이며, 용지는 고려 말 충숙왕의 부마인 최문한(崔文漢)이 타고 다니던 말의 말굽을 고

치기 위해 연못가 버드나무 가지에 매어 놓으니 갑자기 말이 연못 속으로 뛰어들었는데 서서히 안개가 피어오르며 말이 용으로 승천하기 위해 서쪽 쑥두드렝이
, 발락고개, 코풀재, 북바위, 북일로 갔다고 한다.


 
용지 남쪽에는 남대천이 흐르고, 옥천동과 포남동, 교동의 넓은 지대와 이어져 있다.


용지는 옥천동 오거리에서 송정동으로 내려가는 큰길 옆
, 강릉여자고등학교 동쪽에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 가면 포남동, 서쪽으로 가면 옥천동, 남쪽으로 가면 남대천, 북쪽으로 가면 강릉 기차역이다.


용지에는 최문한을 기리는 비와 용지각
(강원도 기념물 제3)이 있다.

 기준점의 지명 위치로서는 용지각길의 새도로명 지명이 적합하며 용지각을 알려드리면 지역 주민들이나 멀리서 오신 분들도 사거리 교차로 옆에

빤히 보이는 용지각 누각을 찾기 쉬울 뿐더러
  역사의 유래도 알고 주소지도 찾기 쉽고 일석 이조가 아닐까 한다.

또한 사거리에서 제방둑 강변길 도로 지명을 말하면 알고 쉽게 찿아 오기도 한다남대천 강변도로라면 누구나 쉽게 떠 올리며 유유히 흐르는 남대천 옆 도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예전에 살던 집 주소가 포남
11**53**번지다. 바로 제방둑길 옆인데 도로명에 강변길이라고 표기를 하지 않았다면 찾기 어려울 것이다.

어차피 용지각에서 동쪽으로 제방둑 강변도로로 쪽으로 내려오라고 알려주는데 요즘의 새도로명에 강변도로 번지를 알려주면 쉽게 찿아오곤 한다.

율곡로와 경포로는 강릉이 낳은 대현 이율곡 선생님 생가 오죽헌을 찾아가는 길이고, 경포대 해수욕장을 찾아가는 경포로의 새도로명이 친근감을 느끼게 함은 물론 강릉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 지명임은 자명하다.

  인터넷 쇼핑할 때 배송지를 적을 때 새도로명 주소를 적도록

하고 있지만, 아마 새도로명 주소에 대해서 정확히 몰라 아직도 구주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새도로명 주소를 사용해 보면 예전보다 훨신 간편해진 것을 느끼게 된다
. 물론 택배 배송을 하시는 분들이나 집배원분들은 힘드실 것 같기도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바뀐 새도로명 주소를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그래도 간혹 아직까지도 구주소를 사용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정부의 시책사업인 새도로명의 주소를 적극 할용하여 옛지명 고을 이름도 알고 길 찾기 쉽고 편리함으로 인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아름다운 우리말 보존활용에도 모두가 앞장서야 되겠습니다.


과거 주소는 일본 강점기시대의 편리성을 위해 만들어져 오늘날 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 하루속히 새도로명 주소 체험사례 공모전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여 대한민국의 새도로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되길 바랍니다.

 

2015615

강원도 강릉시 용지각길 **번길 **

응모자 박명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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