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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기 요즘 누님, 형님들 초등학교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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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명규 작성일 2016-01-29 11:33 댓글 0건 조회 7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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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이들이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었대
오랜만에 한꺼번에 모여서 밥을 먹고 나서 한 할머이가 말했데,

"야덜아 우리 이러 모예쓰니 교가나 부르자"
하니 막커 놀래서 할머이를 쳐더보더니,

"아니 상구도 교가를 안잊어 먹엇나 ?
우린 마커 잊어 먹어 아는 아가 없으니- 니가 한번 불러 봐라야"

그랬더니 할머이가 의기양양하게 일어나 부르기 시작 하는데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 그러자 할머니들이 하나같이 박수를 치며 말했다.

`니는 학교 당길때 공부도 잘하더니만`
칭찬받은 할머이는 집에 돌아와 할아버이 있는데
오늘 있었던 일을 말했다.

"다른 아덜은 하낙도 모르는데 내혼자 막 불렀잔소"
그랬더니 할아버이가 껌쩍 놀래면서
"상구도 교가를 외운단 말이야"

어떠 불렀는지 내앞에서 한번 불러보게하니
할머이는 지시 나서 벌떡 일어 나더니,
아께와 같이 신이나게 불렀다.

가만이 듣던 할아버이가 "야 참 얄궂하다
어떠 우리학교 교가하구 똑같나야" 하시면서 고개를 갸우뚱 하더래요^^

1월도 오늘로 마지막주말 이군요....
엊.그제 새해였는데..
참.~~~많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보다는 세월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나이가 되다보니.
오늘도 세월은 그렇게 지나 가네요....~`
주말 잘 보내소서........

강릉말 사투리 대회 제1회 수상자 
(사)강릉 사투리보존회 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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