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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우리의 은사님 모교 교장선생님께서
오늘 정년퇴임으로 교정을 떠나신다네
식공과 친구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서 찾아간다고 하니
강릉의 친구들 시간 쪼개어 참석해
가시는 선생님의 발걸음을 옮겨드리게
40년 긴세월 중 절반이상이
입암동 525번지 삶이라
돌이켜 보면 애끓는 사연 너무 많아
유독하게 진하디 진한 눈물 보이걸랑
무딘 손으로나마 닦아드리게
사제의 연으로 만나
선후배의 동문으로 돌아가는 선생님께
힘찬 발걸음이 되도록 인사를 드리세



선생님의 퇴임을 준비하신
멋장이 식공과 친구들
복 많이 받으시고
돈 많이 버세요

아라리의 고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