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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기 ※미제가 다 좋은 게 아닌 가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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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뭇꾼 작성일 2011-03-20 16:22 댓글 0건 조회 8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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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製와 國産-
# 예전에 전화가 동네 이장집 밖에 없던 시절,
◆ 어느날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 이장님: 여보시유~  *상대방: 이장님이세유?
** 이장님: 응 그려~ 나가 이장이구먼!
*  상대방: 저는 유~ 철수네 셋째딸 영자인디유~
    잘 계셨슈~?
** 이장님: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 셋째딸  영자란 말이제.!
*  영자: 예~ 지가 영자예유 그런데 며칠 후면
  아버지 칠순인데유 지가 고향에 못 갈 것 같네유~.
**이장: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징~.
*  영자: 제 남편 죠지(George)가 아파서유~.
** 이장: 머시라? 남편 조지 아프다고?
  ※.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기가 아프다냐?
      ★ 니 것은 괜찮으냐?
      ★얼매나 썼으면 쓰리고 아프냐?
*  영자: X가 아니라. 죠지 부라운이 아프다니까요.
**이장: (75세 이장님 잘못 알아듣고)응~그려. 알었어.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줄 께-.
          빨리 나사야 할 턴디 걱정이 만컷다.
        ☎: (이장은 밭에서 일하는 영자아버지를 찾아갔다.)
** 이장: 어이 미국서 니 딸한테 방금 전화가 왔구만.
★철수▶: 딸에게서 전화가유? 그래 머라던가 유~
** 이장: 응 요번 칠순 때 못 내려온다네.
★철수: 아니 왜유?
** 이장: 아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 부러졌다는구먼!
★철수: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 부러지남유?
※ 그래도 미제 인디유! 아니 일 년도 안된 것이 부러졌남유~?
** 이장: 미제가 다~좋은줄 알았는디. X도~ 아니구먼.
★철수: 그러네유 내 것은 오십 년을 써도 까닥없는디유! 
※미제가 다 좋은 게 아닌 가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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