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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강릉 경포 현대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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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춘 작성일 2007-12-10 22:32 댓글 0건 조회 2,3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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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랫만에 김재철친우 혼사참례차 경포호텔에 들렸다.
옛날 죽도봉(竹島峰)이 강릉시 소유였는데 1973년도에 현대에 매각되어
그곳에 호텔이 들어섰고........
당시 그곳에는 빗자루를 만드는 정도의 어린 대나무들이 적송, 해송, 기타 잡목들과
어지럽게 어우러진 곳이었는데
 지금은 왕대(당죽)와 노송이 엄동설한에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곳으로 가꾸어져 있다.
푸른 겨울바다의 흰 파도와 그 위를 나르는 갈매기는 숨박꼭질을 하는듯 하고
담담한 경포호수에 비치는 저녁노을은 이곳의 풍광을 가일층 드높이는데...

 필력이 보잘것 없는 나는,  졸속의 오언절 한수로 이를 표현코자하나 족탈불급이다.

 峰岫聳高樓 (봉수용고루)  죽도봉 정수리에 높은 건물 우뚝하고
 竹松密回周 (죽송밀회주)  왕대와 노송이 빽빽하게 둘러섯다
 潮波鷗共白 (조파구공백)  밀려오는 파도와 갈매기는 같이 하얗고
 湖照昏天悠 (호조혼천유)  경포호에 비친 저녁하늘 아득하구나... 
                ( 世 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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