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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황산 산행기(黃山 山行記)--<상해탐방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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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대장 작성일 2009-05-05 10:58 댓글 0건 조회 1,1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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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黃山  山行記
ㅇ. 일시;2009. 4.13(월)ㅡ4.14(화)
ㅇ. 소재지; 중국 안휘성 황산시소재 黃山(1.860미터)
ㅇ. 참석자; 박병설, 심남섭, 최문규, 김명기부부(8명)
ㅇ. 산행코스
    옥병삭도(玉屛索道;옥병케이블카06;50)ㅡㅡㅡ옥병루(玉屛樓)ㅡㅡㅡ해심정(海心亭08;15), 白云호텔안내판(백운호텔앞에서 중간계단따라 올라갔음)ㅡㅡㅡ정명당(頂明
党 08;35, 우측언덕에 둥근레이다기지가 있고, 그 앞에 광명정상점,光明頂商店이있음)ㅡㅡㅡ광명정상점(左側)앞길로행(行) 08;50ㅡㅡㅡ비래석(飛來石 09;10)ㅡㅡㅡ행지정(行知亭)ㅡㅡ회음벽(回音壁 09;30)ㅡㅡ배운루(排云樓) 및 화장실 3갈래길에서 배운정쪽으로ㅡㅡㅡ배운정(排雲亭)ㅡㅡㅡ서해협곡바라보며ㅡㅡㅡ태평케이블카(타지말고)옆으로지나서ㅡㅡ 西海大峽谷(北入口 10;00)ㅡㅡㅡ 터널지대ㅡㅡ 경사70 ㅡ80  지대내려가기(계단지대 급경사)ㅡㅡㅡ 바위절벽에계단공사 단애절벽(斷崖絶壁 3.5km)ㅡㅡㅡ 일배(一环)ㅡㅡㅡ이배(二环)ㅡㅡㅡ서해대협곡하상(西海大峽谷下床 ;谷저) 11;20 (West Canyon Botton)ㅡㅡㅡ 左側으로 올라가는계단(至 天海) ㅡㅡㅡ올라가다가 ㅡㅡㅡ계단길내려감 ㅡㅡㅡ산동(山洞) 1, 2, 3 ㅡㅡㅡ천해(天海), 백운빈관(白雲賓館;백운호텔)14;20着 ㅡㅡㅡ연화정상점(蓮花亭商店) 15;10 ㅡㅡㅡ옥병케이불카





 중국 안후이성 남부에있는 黃山(1.860m)을 향하여 항주(杭州)에서 출발할때에는 비가많이내려 걱정이 많았으나, 황산 한서신촌(寒西新村)에 도착하여서울관(0559-557-1883)에서 1박하고, 다음날 산에 오를때에는 날씨가 맑게개인덕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황산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황산은 중국에서의 명성만큼이나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고 수려한 산세로 중국 제 1 의 명산으로 꼽히고 있다.
 황산은 72개의 봉우리와 면적 157Km2 둘레120km2로 4개의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
 항산을 보지않았다면 산을보았다고 하지마라, 황산에 오르고나면 천하에 다른산은없고, 천하의 절경은 황산에 모여있다고한다.


  대장부의 기상(大丈夫의 氣相)                               
        족답천봉상(足踏千峯上)이요  안천사해중(眼穿四海中)이라

            발로는 천봉우리 위를 밟고
            눈으로는 사방바다의 가운데를 뚫는다.


 일행들은 아침일찍(06;30) 황산표지석이있는 자광각(慈光閣)매표소에서 (황산입장료 1인당 200元, 케이블카왕복요금 160元) 옥병삭도(玉屛索道;옥병케이블카 6인용)로 해발 1.600m지점에 있는 옥병루(玉屛루)에도착

 케이블카 창밖으로 전개되는 거대한 바위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있고, 그 틈사이로 푸른소나무가 수를놓은 듯 절벽바위틈에 바짝붙어 자라고있으며, 계곡비탈면에는 큰 나무에서 탐스럽게피어나는 산목련등 갖가지 야생화가 방긋 웃고있어 정취를더해주고 있어 좋았다.

 0. 한번보면 다른산은 눈에차지않는다는 黃山

 옥병루를지나면서부터 경사로가 급해지고, 좁은돌계단길과 바위틈새로난 급경사계단을 통과한다.

 우리일행 8명으로 산행하기에는 알맞은인원이지만 나이가 60을 훌쩍넘은지라 산행을 시작하면서부터 행여 중간에 낙오자가 생기거나, 초행길에 길이라도 잘못들어 고생할까 처음부터 내심 걱정이앞섰다.

 전날 투숙했던 서울관주인 임표(林豹)사장(중국Hp 137-0559-9311)께서 그림같은 황산지도를 펴놓고 설명해 주었으나, 현지 등산갈림길등에는 있어야할 안내표지판이 없기도 하려니와 있어도 이정표의 내용이부실하여 혼선이 빚어지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케이블카를타고 올라와서 바라보는황산은 제1봉인 연화봉(蓮花峰 1.864m), 제2봉인 광명정(光明頂 1.840m). 제3봉인 천도봉(天都峰 1.810m)을 에두르는 天海를 중심으로 동해(東海),서해(西海),전해(前海),북해(北海)로 나누어 불리우고있는데, 흐린날에는 산봉우리마다 구름과 안개의조화가 운치를 더해준다고하는데, 우리가 갔을때에는 구름한점없는 맑은날이어서 더더욱 상쾌한기분이었다.

 배운루(排云樓)에서 서해대협곡을 바라보면 앞에는 천길낭떠러지가 현기증을 일으키게하고, 그 낭떠러지 난간에는 안전을위해 설치해둔 쇠줄이있는데 그곳에는 연인끼리 변치말자고 약속한 사랑의 자물쇠가 빼곡히 걸려있는모습이 이색적이다,

 산행중 우리앞에는 키가 150-160여미터가될듯한 노동자들이 직경20여쎈티미터정도는 되어보이는 대나무를 반으로 갈라서만든 장대 양끝에 각각 시멘트와 모래, 자갈포대 하나씩을 매달아서 어깨에메고 산으로 오르고 있었다. 최문규회장께서는 워낙인정이 많으신분이라서 쉬고있는그들의 어깨도 어루만져 주기도하고, 그 모래, 자갈푸대의 무게를 알기위하여 직접 들어보며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기도 하였다.

 드디어 서해대협곡초입!      웅장하면서도 좁고 깊은V자형 대협곡!

깎아지른 절벽아래 끝이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돌계단길이 70도-80도경사로 우리앞에 다가선다. 가파른 계단으로 냬려가는길이 아찔하여 반사적으로 몸을 절벽 바위쪽에 바짝붙여 엉금 엉금계단따라 내려가니 최문규회장께서 대범하게도 안심하고 바깥쪽으로 걸으란다.

 참고로, 이곳 서해대협곡에서 계단을 걸을때에는 경치를구경하지말고, 경치를 구경할때에는 계단을 걷지마라고하여, 10여계단쯤가서 한번보고, 또 10여계단쯤가서 한번둘러보아야한다는 교육을 서울관주인으로부터 사전에 받았기 때문에 오늘산행은 처음부터 시간이 많이 소요되게 되었다.

 따라서, 조심 조심 내리막계단 중간에서 잠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면 곳곳에 숨겨진 황산계곡비경이 눈앞에 펼쳐져 탄성이 절로터져나오는데 새들도 추락할까 두려워서 날아들지 않는 계곡속의 협곡은 바람소리뿐이다.

 이곳 서해대협곡은 탐방로조성공사 이전에는 어느누구도 발을들여놓지 못햇다고하는데, 옛날부더 이곳은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라하여 “몽환경구(夢幻境區)라고도 불리며, 황산에있는 협곡중 그 웅장함이 타의추종을불허한다.

 황산은 구름과 안개가많고 흐린날이많아 일출과 일몰을 볼수있는 것은 일년에 한두달에불과하다고 하는데, 우리일행들이 탐방하는 오늘은 구름한점없는 쪽빛이다.

   
    중국황산, 서해대협곡(西海大峽谷)
 
 이곳, 서해대협곡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황산의 핵심절경이다.  80년대초 황산에온 등소평(鄧少平)이 이곳 서해대협곡의 환상적인 절경에 감탄한나머지 발길을 돌리지못하고, 이곳 황산에 많은 사람들이와서 보고 즐길수있도록 트래킹코스를 개발하라고 지시하였다고한다.

 그후 12년여에걸친 탐방로조사 및 설계와 거대한 수직절벽계단설치 난공사에 헬기와 특수부대요원들까지 투입하여 10여년에걸친 난 공사끝에 무려 12만~14만여개나되는 현재와같은 인공계단을 완공하여 2000년대에 들어와서 서해대협곡탐방루트가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일부구간에는 아직도 계단공사와 휴게시설공사가 진행중이다.

어렵게핀꽃이 점차 사람들의눈을 미혹시키(亂花漸欲 迷人眼;난화점욕미인안)듯 공수부대까지 투입하여 오랜세월 난공사끝에 설치한 암벽계단산책로가 보는이의 눈을 미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서해대협곡 천길절벽 직립암벽에 철심을 박아만든 콘크리트계단 난간에서 위를쳐다보면 하늘에 맞닿을듯한 공룡같은 바위절벽이요,  아래로 내려다보면 깊이를 알 수 없는 천야만야한 절벽에 현기증과함께 간담을 서늘하게해준다.(사실은 오금이저려서 똑바로 내려다 보기도 어렵다.)  이처럼 절벽과 깊은협곡,침봉들의 황홀한경치가 연이어 눈앞에 전개되고 있어 입을다물수가없다.

 이렇듯, 서해대협곡은 황산이품은 신비한모습이 그대로 투영되고있는데, 무심코 계단따라 걷다가 잠시서서 문득 고개를들면 아까보다도 전혀다른 장엄한 광경에 자지러질듯하고, 다시 발아래절벽은 까마득하게다가온다. 이렇게 알싸한 흥분이 가슴에 질탕거렸으나 이내 황산특유의 유려한풍경에 압도돼 버리고만다.

  일행들, 드디어 협곡바닥(谷底)에 도착했다.
이제다시 해발 1,800여미터를향해 계단따라 오르고 또 올라가야한다.

일행들, 가슴속 깊은곳으로부터 뿜어져나오는 가쁜숨소리가 장난이아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눈앞에전개되는 절경에 매료되어 가쁜숨소리도 이미 감탄사에 파뭍히고만다.  계단길따라 잠시올라갔다 내리막계단이나오자 심남섭대장께서ㅡㅡ왜,또내려가느냐고 추궁이 대단하다ㅡㅡ하지만 길따라 가야만한다.

 이제부터 돌계단길은 거의 수직으로 가팔라져간다. 때문에 앞사람 발뒤꿈치만바라보며 오르기도하고, 숨은 턱에차오르고, 발아래는 끝을알 수 없는 절벽이다. 이렇게 기암괴석이 빚어낸 자연의 거대한조각물을 둘러보는것도 쏠쏠한 재미를더해준다.

 얼마쯤왔을까, 바위굴을지나자 신선이 건넜다는 보선교(步仙穚 1,320m), 두개의 바위봉우리를 사이에두고 공중그네처럼 아슬아슬 연결되어있다. 세상에 저런곳에 길을내다니, 아슬아슬 저려오는 오금을 추슬려가면서 절벽난간을 건넜다.  중국인들! 이곳 황산대협곡에 계단을 만들 수없는곳에서는 암벽에 터널을뚫고, 암벽사이 허공에는 다리를놓아 길을이었다.

 거대한 암벽에 터널을 뚫어만든길을지나 쉬엄쉬엄올라오니 드디어 天海 백운호텔이다. 일행들 케이블카운행시간 때문에 오던길로 서둘러 되돌아가기로 하였다.

 산길곳곳에는 2인1조로된 인력거꾼들이 호객행위를 하고있었는데, 한번이용에 대략 500元~600元씩 엄청비싸게 요구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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