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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바닷길 일백리 동해대교와 양산항--<상해탐방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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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대장 작성일 2009-05-05 12:08 댓글 0건 조회 1,1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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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대교      바닷길 일백리 동해대교(상해탐방10)

 2009년4월17일(금)

우리일행(8명)은 큰맘먹고 저멀리 태평양바다로 길게 쭈욱뻗은 100리길다리를 달려보기 위하여 아침일찍(07;00)상하이호텔에서 출발했다.
결론부터말하면, 한마디로 기가막힐광경이 눈앞에 전개되고있었다.

 우리가 찾아가는곳은 절해고도바다에서 수만년을외롭게 혼자지키고있던 바위섬양산도(洋山島)다. 거리로는 상해시에서 자동차로 약2시간정도 소요되는거리이다.

 찾아가는길은 상해A20순환고속도로를이용하여 푸동공항가는길로 약40여분 달리다보면 호루(호루)고속도로가 나타난다. 상해시와노조항(루차오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이다. 상해시의 “호”자와 루차오강의 “루”자를합하여 “호루”라고 이름지었다고한다.

 상해근교의 잘정비된농촌풍경을 바라보면서 약30여분을 더달리니 양산심수항(洋山深水港)입구인 루차오항(芦潮港)물류원구(物流園區)에다다른다. 이곳에서 다시 7~8km정도 더달리니 동해대교(東海大橋)로 진입하는 톨게이트가 나타난다.

 태평양에떠있는 한점바위섬 양산도까지 40여km, 왕복 6차선으로 넓게뻗어 나가고있는 동해대교는 세계인들이놀란 中國人들의 저력을 과시하는 상징물이되고 있다.
 바다위에건설된 백리(40km)길 동해대교의 건설비는 62억원(元)(건설당시기준 한화약8000억원)이 투입되었다고한다.

 우리일행들 놀랜가슴으로 탄성을지르며 수평선만바라보며 달리다보니 중간지점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있는 모습도보게되었다. 풍력발전건설단지에서 얼마쯤달려왔을까 바위섬으로된 양산도가 모습을드러내며 일행들을 반갑게 맞이해주고있었다.

태평양을건너기라도 하는 듯 백리길 수평선따라 뻗어있는 동해대교위를 바람과함께 질주하면서 느낀점은 수심이깊은 바다한가운데 작은바위섬을기지로하여 현대식초대형항만을 축조하기위해 멀리떨어져있는 육지와 다리(橋梁)로 연결하려한 중국인들의 기발한 발상과 그 실행에 경악을금할수가없었다.

 그야말로 우공이산(愚公移山)전법이라고나해야할지(?)
크고 웅장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성격이 단적으로들어난 초대형프로젝트라고나할까?
 아무튼 양산심수항(洋山深水港)은 중국인들의 말처럼 “바다위의 만리장성”인셈이다.

새로조성된 양산심수항에도 최신갠트리크레인(Gantry crane)수십기가 하역을위하여 도열해있고, 일부선석(船席)에서는 컨테이너를 하역하느라 바삐움직이고있었다.

 우리일행들 양산항배후지역 바위산에올라가서 양산항전경을 바라보며 상해가 2010년세계엑스포를 치르고난뒤 대략 5년쯤지난뒤 이곳에와보면 또다시 깜짝놀랄정도로 천지개벽해있으리라고 머릿속에 그 광경을그려보기도하였다.

 일행들, 바위산에서내려와 양산항개발현황과조감도등이 비치되어있는 홍보실을찾았다. 거기에는 3000여명의 양산도어민들을 이주시키고 2002년6월26일 공사착공후 약 2년반만에 제1기공정을완료하여 현재 최신컨테이너부두로 사용중이라고되어있고, 원활한물동량수송을위하여  상해남회(南匯)구 루조(芦潮)항구에서 시작해 북쪽으로는 후루고속도로와 연결되어있고, 남쪽으로는 항주만(杭州灣)북쪽해역을넘어 절강(浙江) 산승(山乘)현 양산도와바로통한다.

 현재 상해(양산항)에는 세계유수의 선사들이 앞다투어 기항하고자하고 있어 앞으로 양산항제2기 공사가 완료되면 부동의 세계제1의항만이 될것으로예상된다.

 우리들은 황산(黃山)을거쳐 동해대교를 지나면서 중국인들의 엄청난저력과 스케일에놀라고, 믿을 수 없는 스피드에놀랐다.

 중국인들의 이와같은 초대형프로젝트를 초스피드로추진한배경에는 양자강하류에있는 상해항(구항)의 낮은수심으로 고심하고있던차에 가까운 이웃나라 한국에서 부산신항과 여수광양항개발사례등을보고 일종의 위기의식(?)이 작용하여 지난 2005년부터상해를 세계허브항만(세계물류중심항만)으로 육성발전 시키기위하여 야심차게 추진한것이라고생각된다.

 상해항의컨테이너물동량은 지난 1980년 3만Teu에불과했으나 1998년 306만TEU에이르러 세계10위권에드는항만으로발전,  2003년 부산항을추월하고, 세계3위의항만으로, 2007년에는 2500만TEU로 세계1위 싱가포르항을 바짝추격 세계제2위의항만으로 오르는가했더니 이제는 세계 제1위의 싱가포르항을제치고 부동의세계 제1위의항으로발돋음하고 있다.

 지금 상해푸동지구등에는 세계 500대기업중 450여개기업이 진출하여 경쟁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큰눈을뜨고 정신바짝차리지않으면 안되게되어있다.

지금 상해시에 등록된인구는 약1800만명(유동인구포함 약 2000~2500만명추산)에 면적은 서울시(605km2)의 10배인 6340km2, 소득수준은 중국평균의 4배지만, 오히려 중국의 동서를가르는 양자강과 경항운하(북경-항주)를통해 모든국내물류를상해로집중시켜 동해대교와양산심수항을거점으로한 세계제1의 물류중심도시로 비약할준비를 착착 갖추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양산심수항의 거대프로젝트에 크게주눅들 필요는없다고본다, 우리의 장점도많으니까.

 일행들 양산항에서 거대프로젝트에놀란 가슴을쓸어안고 오다가 상해근교 한적한농촌에서 농촌식으로 거나하게식사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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