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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철원 전선휴게소 ... 메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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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춘 작성일 2009-08-03 17:11 댓글 0건 조회 1,5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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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토교저수지는 '물반 고기반'으로 소문난 곳인데 ... 검문소가 북상하면서
통행이 자유로워 지금은 예전처럼 자연산이 많지 않은 모양이다.
옛날 생각이 나기에 몇집부부가 고석정온천욕을겸하여 철원에 갔는데 토교저수지
여수로 밑의 메기매운탕집이 없어져 난감했다.
철원에 거주하는 지인의 소개로 민통선 북측의 '전선휴게소'의 메기매운탕이 별미라는
이야기를 듣고 휴전선을 향하여 북상... 검문소에 이르러 주민등록증을 보관하고
임시출입증을 받아 '전선휴게소'를 찾아 가는데 도로 양측은 철조망에 "지뢰"라는
글자를 써 놓았다. 하천에 물도 맑고 경치도 좋으나 군사통제지역내이고 지뢰사고가
우려되어 아무도 자동차를 정차시키지 못한다.
전선휴게소를 찾아가니 서울, 경기지역의 자가용이 넓은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사방 나무그늘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니 식당 주인은 손님이 오는 것도
지겹나 보다... 어렵게 8인분을 주문했더니 한참을 기다리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메기매운탕을 먹었다... 꼭 그렇게 먹고 살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사람들 심리란 소문만 퍼지면 불원천리다. 식당옆에는 금강산으로 다니던 철교가
끊어진채 옛 교각에 통행이 불가한 형식적인 다리를 놓았는데
남북이 점점 멀어저 가니 그 철교가 언제 완전복구 될지 까마득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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