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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나를 한시(漢詩)에 빠트린 한시(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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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춘 작성일 2012-01-20 14:24 댓글 0건 조회 1,2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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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문답 [산중문답]  산 속에서 묻고 답하다.  唐 이백 (이태백, 李白)

  問余何事栖碧山  [문여하사서벽산]  왜 푸른 산중에 사느냐고 물으니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심자한]  웃을 뿐 대답을 않는데 마음은 한가해 보이네
  桃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묘연거]  앞 낵사에 복숭화꽃이 아득히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비인간]  여기가 무릉도원이고 이 사람은 신선이네 ...

  * 복숭아꽃이 물에 흘러가는 곳이 신선들이 사는 무릉도원(武陵桃源)으로 표현 한 것은
    도연명(陶淵明)이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표현한 선경(仙境)을 의미한다.

  * 이 후 도원도(桃源圖)를 그린다고 하면 선경의 그림으로 해석하고 신선이 사는 곳은
    선경(桃源)이라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이백(李白)의 시는 어렵지 않은 한자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선(仙), 속(俗)을 넘나드는
  자유분방한 시문(詩文)을 펼쳤으므로 그를 시선(詩仙)이라 하였고 하지장(賀知章)은  그를
  적선인(謫仙人; 이 세상으로 귀양온 신선)이라 하였으니 그런 칭호를 받을 시인이었다.

  춘천에 거주하시는 14회 최승순(崔承洵)선배님께서 한시를 강의할때, 책을 보지 않고도
  수십편의 한시를 흑판에 한자로 막힘이 없이 쓰시니 기억력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였는데
  한시를 자주 들여다 보니 기억력과 무관하게 저절로 암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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