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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아름다운 불협화음 - 이런들 저런들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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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06-02-10 18:06 댓글 0건 조회 7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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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도 박자도 제멋대로이지만 이 불협화음속에는 소탈한 우정과 삶의 여유로
정연한 화음을 이룬다.
수평으로 이어진 5선은 동기동창이라는 공통분모로 그어 버리고
양보와 이해로 리듬과 음계를 그려 넣었다.
우리 모두가 어우러져 즐겨 부르는 곡조다.
때론 전위적이기도 하지만 허공으로 사라지는 공허한 노래가 아니다.
모이면 아무나 화음을 맞출 수 있는 그딴 흔해 빠진 노랜 더욱 아니구.
이 난해한 화음을 소화해 내는 절대음감의 소유자들 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그들이 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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