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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내일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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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카폐인 작성일 2006-03-05 15:42 댓글 0건 조회 2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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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있다.



머무는 곳도 없이 홀로 떠나는 자에게도



내일은 있다.



붉은 초승달 아래 숨어서 울고



눈앞도 안 보이는 흙먼지 검은 연기 속을



헤맬지라도,



아무도 없는 깊고 어둔 곳에서는



모든 시간의 작은 잎새들 까지도



어느날 문득 피었다가 지는 것이더냐?



먼 땅 끝으로부터 휘몰아쳐 오는 비바람이



오히려 모진 운명의 끝자락이라면,



모래위에 긴 발자국을 찍으며



이 벌판을 홀로 떠도는 자에게도 내일은



있다.



무심한 저 강물위에 그림자 지던



집은 이미 부서지고



아름다운 옛 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글/양성우 사진/디카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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