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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 등산시 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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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악회 홍보실 작성일 2007-05-26 16:18 댓글 0건 조회 3,0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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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뱀에 물려 매년 10여 명씩이 목숨을 잃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5,000 여명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뱀에 물려서 곧바로 목숨을 잃지 않아도 독 때문에 간에 치명적
손상을 입어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사람들도 있어 그 피해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뱀에 깊이 물리면 온몸이 시커멓게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기도 하고, 황소가 독사에 물려 혼절
하여 깨어나지 못해 도살됐다는 일화도 있다.

우리나라의 뱀의 종류는 모두 11 가지
독을 가진 독사는 칠점사, 까치살모사, 불독사, 3종 이고,
독 없는 뱀은 먹구렁이, 황구렁이, 능사, 화사(꽃뱀), 석화사, 실사(실뱀), 수사(물뱀),
기름사 8종이 있다.

뱀은 일부러 건드리지 않으면 공격을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나 산길을 걷다 발로
차거나 깔고 앉게 되면 뱀으로선 위협으로 간주 공격하게 된다.

그러므로 등산 도중 뱀의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가죽등산화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다.
여름에 덥다고 반바지를 입는 것은 뱀의 위험에 무방비가 된다.

땅꾼들은 복더위에도 긴 장화를 신는다고 한다. (독사는 30 ㎝ 높이까지 물 수 있다.)
일단 복장을 잘 갖추었으면 수풀에 가려 발 아래가 잘 안 보이는 곳을 지날 때에는 지팡이로
헤쳐 보는 주의가 필요하며 쉬기 위해 낙엽 위에 앉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4 - 5 월은 뱀이 동면에서 깨어나 직사광선을 피해 낙엽 밑에서 숨어 있다.)

뱀의 활동은 동면에서 깬 4월 이후부터이고 10월경에는 동면할 곳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뱀의 피해는 늦은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이고 그 중 많을 때가 8 ,9월이라고 보면 된다.
뱀은 통상 주행성이나 기온이 높아지는 한 여름에는 밤에 활발히 움직이므로 여름 무박
등산 시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독사는 1차 위협 삼아 한번 공격하며 그 후는 본격적인 공격을 하는데 2차 공격이 치명적이라
한다.
그러므로 1차 물렸더라도 재차 물리지 않도록 얼른 피해야 한다.
뱀이 고개를 내밀어 물고 원위치까지는 0.2 - 0.3 초 그야말로 눈 깜박할 사이이다.
뱀에 물렸다면 우선 그 뱀이 독사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머리가 삼각형이면 독사의 전형이다.
그러나 순간 확인이 힘들어 못 보았으면 이빨자국을 살펴본다.
이빨자국이 많으면 독 없는 뱀이고
2개나 1개라면 독사일 가능성이 높다.
뱀의 독은 윗니 2곳에서 나오는데 아랫니는 일종의 지지대 역할이다.
상처가 1개일 경우는 그간 사냥도중 독 이빨 1개를 잃은 경우다.

응급처치는 신속히 무조건 빨아내는 것이다.
(물린 부위를 만지거나 문지르면 독의 침투가 더 빨라지니 금해야 한다.)
뱀이 물은 이빨자국을 집중적으로 입이 얼얼하도록 30분간 빨아내며
심장 쪽으로 15 ㎝ 되는 부위를 끈으로 묶어 주어 독이 속히 이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처치해도 며칠 간은 퉁퉁 부어 오르기 마련이다.
응급조치 후에는 119에 구조 요청하여 해독제를 주사 맞아야 한다.

뱀 해독제는
대도시 병원에는 없고 지방 시,군 병원을 찾아야 하며 1회분이 약 10만원이라 한다.

야영 중 뱀의 근접을 막기 위해서는 담배가루나 살충제를 뿌리고 쑥 등을 태워 연기를 낸다.
백반이 좋다는 것은 낭설이다.
뱀은 청각 능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배낭에 방울이나 종을 매달아
소리로 뱀을 쫓는 다고 하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뱀은 봄에 동면에서 깨어난 직후, 장마 후, 동면 전 이렇게 1년에 3번 허물을 벗으며 죽기
전까지 성장 한다고 한다.

최근에 땅꾼들이 그물을 치는 등 남획하여 뱀의 개체가 줄어 땅꾼과 뱀탕집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뱀의 씨가 줄었지만 뱀은 쥐처럼 기하 급수적으로 번식하므로 단속이 강화 될
수록 뱀의 숫자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독사 구별을 위한 사진이나 뱀에 대한 더 자세한 자료를 보고 싶으면
전국 땅꾼연합회(전땅련) 의 홈페이지(www.biyaw.com)룰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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