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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차] 11월 정기산행(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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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악회 작성일 2018-11-05 15:23 댓글 1건 조회 671회

본문

정의

동물 보은담의 한 유형으로 강원도 원성군 치악산()의 유래를 이야기한 전설.

역사

<치악산전설>은 최상수의 『한국민간전설집에』 <치악산과 상원사()>라는 이름으로 강원도 원주 치악산의 산명유래전설로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전국 각지에서 널리 전승되는 동물보은담의 한 유형으로 1924년 박달성이 『어린이』2-9호에 <생명의 종소래>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이래, 여러 설화집에 수십 편이 채록되어 수록되어 있고 1952년 간행한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종소리>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1960년까지 초등학생들에게 읽혔던 이야기이다. 최근 설화집에 수록된 자료도 20여 편이 되는데 설화 제목은 <까치의 보은>, <꿩의 보은>, <학이 종을 쳐서>, <은혜 갚은 가치>, <은혜 갚은 꿩>, <새의 보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줄거리

옛날 시골에 사는 한 젊은이가 과거를 보려고 집을 나서서 서울을 향하여 가다가 강원도 적악산()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산중에서 꿩(까치)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바라보니 꿩 두 마리가 뱀에 감겨 먹히려는 찰나였다(큰 나무 위에 까치집이 있고 그 속에 까치 새끼들이 있었는데 구렁이 한 마리가 까치집을 향하여 기어오르고 있었다). 젊은이는 활로 구렁이를 쏘아 죽이고 꿩(까치)을 구해 주었다.

젊은이는 계속해서 길을 가다가 산속에서 날이 저물어 잘 곳을 찾아 헤매다가 한 인가를 발견하고, 그 집에 가서 자고 가기를 청하였다. 그 집에서 한 여인이 나와서 잘 곳을 안내해 주었다. 젊은이가 피곤하여 깊이 잠들었다가 숨이 막히고 답답해서 깨어 보니 큰 구렁이가 자기 몸을 칭칭 감고 입을 벌려 삼키려고 하였다. 구렁이는 젊은이에게 “나는 낮에 네가 죽인 구렁이의 아내인데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너를 잡아먹어야겠다. 만약 살고 싶으면 종소리 세 번만 울려 다오. 그러면 풀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구렁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어디선가 ‘뎅! 뎅! 뎅!’ 하고 종소리가 세 번 울렸다. 종소리를 들은 구렁이는 반가운 빛을 띠고 감고 있던 젊은이의 몸을 풀어 주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구렁이는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 날이 밝아오자 젊은이는 종소리가 난 곳을 찾아가 보았다. 멀지 않은 곳에 종루가 있었는데, 종 아래에는 전날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울부짖던 꿩(까치) 두 마리가 머리가 깨져 죽어 있었다. 젊은이는 꿩(까치)이 은혜를 갚으려고 종을 울리고 죽은 것을 알았다. 그래서 과거 길을 포기하고 그곳에 절을 세워 꿩(까치)들의 명복을 빌며 일생을 마쳤다. 그 후로 적악산을 치악산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고, 젊은이가 세운 절이 지금의 치악산 상원사이다(그 뒤 젊은이는 과거에 급제하여 명관이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치악산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국립민속박물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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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炳俊님의 댓글

孫炳俊 작성일

심교진홍보부장님 치가떨리고 악소리나는 치악산을 무거운 카메라 들고
기록을 남기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