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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1월 태백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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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실 작성일 2011-01-14 22:21 댓글 0건 조회 1,0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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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금번 1월은 당초 모산봉에서 시산제를 계획하였으나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몹쓸 바이러스로
인해 코스를 급 변경하여 민족의 영산이자 눈꽃이 아름다운 태백산을 다녀왔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으로 시름에 쌓여있을 축산인들과 관련
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상심에 위로를 드립니다.
또한, 하루빨리 병원균을 몰아내고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금번 제 85차 태백산 정기산행은 전국에서 올라온 수백대는 되어 보이는 관광버스에서
내려놓은 산꾼들 대열에 합류하여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조금은 짜증났지만 맑은 하늘아래
상고대로 하얀 옷을 입고있는 천년주목과 나목들은 그 어느때보다 멋스럽고 경이로움에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던 산행이였습니다.

당초 유일사 매표소를 들머리로 정상에 올라 당골광장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50회에서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인 사길령으로 추천하여 어평휴게소를 들머리로 변경하였다.

간헐적으로 날리는 눈을 맞으며 오르다보니 백두대간 사길령을 알리는 커다란 표지석이
눈에 들어온다.
표지석 앞에서 단체사진과 삼삼오오 기념촬영을 하고 36명의 동문들은 매표를 하고 대간길을
따라 정상을 오른다.
작년 태백산 등반시 화려한 상고대를 떠올리며 발목까지 올라온 눈을 밟는 소리가 경쾌하다.
얼마간 눈밟는 소리를 따라 비교적 한산한 산로를 오르다 보니 산신각이 눈에 들어오면서
약한 상고대가 우리를 반긴다.
정상부의 작년 못지 않은 상고대를 기대하면서 걸음을 재촉하여 유일사 갈림길에 도착하니
수많은 산꾼에 입이 쩍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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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겨울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고자 전국에서 산꾼들은 다 모였나보다.
호흡을 가다듬고 수많은 산꾼들 틈에 끼어 걸음을 옮겨본다.
머리위로 펼쳐진 멋들어진 상고대를 감상하며 셔터를 누르면서 인파의 흐름에 따르다 보니
상고대를 곱게 차려입은 주목군락지가 나타난다.
경험은 못했지만 흡사 천국에 온듯한 설경을 배경으로 빠짐없이 사진을 찍어드리지 못하는점,
어느 산행때나 마찬가지로 아쉽게 생각하며 보이는대로 주위의 몇분에게 포즈를 부탁하고
셔터를 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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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선두는 천제단을 지나 망경사 정도에서,또 일부동문은 천제단 주위에서 점심식사를
하리라 생각하며 주목군락지 주위에서 도시락을 펼쳐 천국에서의 만찬을 즐겼다.
천제단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인산인해인 망경사 뜰을지나 멀리보이는 부소봉과 문수봉의
설경을 처다보며 하산길을 재촉한다.
들머리 변경으로 계획보다 다소 늦었음을 알고 부랴부랴 하산을 서둘러 당골광장에 도착하니
눈꽃축제 준비를 위해 중장비들이 바쁘게 눈 조각에 필요한 눈을 한곳에 모으는 일에
열중이다.
한켠에서는 각설이 패거리의 흥겨운 가락에 장단을 마추어 등산객들이 함께 어울려 춤판이
벌어져 이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여기 저기서 버스위치를 묻는 전화가 빗발친다.
그도 그럴것이 수백대나 되는 버스중에 우리가 타고온 버스를 찾을 길이 막막하기는
할 것 도 같았다 .
기사분과 연락을 취하여 버스위치를 확인하고 후미를 버스로 안내하여 인원의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태백산의 정기와 설경을 가슴가득 담고 강릉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신년 첫 산행이라 해단식을 별도로 준비하여 산악회 회장님의 덕담과 56회 정석동문의
key-k건배로 다음 산행을 기약하고 85차 정기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시 보고드린 대로 금년 1월부터 11월까지 기별 참석 인원등을 집계하여 12월
정기총회시 산악회의 기여한 공로로 단체상과 개인상을 시상토록 할 것입니다.
배점기준과 시상내역,월별 집계등은 산악회 공지란을 통하여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상금의 재원은 산행시 거출하는 회비가 아닌 특별 찬조금으로 현재 최덕규 산악회장님께서
일백만원을 기탁하셨으며 50회 최규태 산악부장님께서 삼십만원을 기탁해 주셨습니다.

산행의 재미외 또 하나의 흥미꺼리를 만들어 더 많은 동문님들께서 산행에 참여하시어
건강과 동문애를 키우며 산악회를 활성화 시키고자 기획하였으니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해단식 자리를 마련해주신 산악회 회장님과 참석해 주신 동문선,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올립니다.

▣ 금번 협찬 내용

▶ 최덕규 산악회 회장님 - 해단식 경비 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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