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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놈은 총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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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오원 작성일 2006-02-09 07:44 댓글 0건 조회 2,7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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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놈은 총살을 시켜야지……!

“國益에 反하는 그런 짓거리를 한 놈은 00000에서나 00에서 처럼 너희 나라에서도 당장 銃殺을 시켜야지……..!”

事例 하나.
1981년 12월 24일 늦은 저녁에 영국 런던에서 4개월여 추진해 오던 한국산 비료의 대중국수출을 마무리하는 계약을 M사의 Lewis L. Cadji씨와 체결을 했네. 20,000톤의 DAP複合肥料로 +-10%의 수량에 선적은 1982년 2월중에 하기로 하고. 요청대로 50kgs들이 비료백에는 略字로 된 “美國産”이라고 표시를 하지만 내용물은 한국산이 들어가고. 계약대로 82년 2월에 22,000톤을 선적을 하고 은행에서 돈을 찾고 수출에 따르는 모든 절차를 마쳤는데, 아! 글쎄 느닷없이 비료를 싣고 간 배가 중국당국에 압류가 되었다며 罰則金을 물게 되었다는데….. 미국산으로 僞裝輸出을 한 것이 綻露가 났다는군!
 
“Fertecon” – 전 세계에서 움직이는 肥料 物動量 및 入札情報와 비료에 관한 세계적인 뉴스를 매일 telex로 서비스 하는 情報誌로 비료수출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必讀誌 – 誌가 이 사실을 探知해 버렸다고 하니……

M사는 스위스의 Zug에 본부를 둔 영국의 현지법인으로 비료담당 총괄본부장인 캣찌씨는 이 사실을 이 정보지가 어떻게 알았겠느냐…… 필시 너의 회사 사람이거나, 경쟁사이거나, 비료생산업체이거나, 비료백을 제조하는 업체이거나 또는 이런 수출과 유관된 업체에서 알려 준 정보가 틀림이 없으니 그런 놈은 당장 찾아내서 총살을 시켜야 할게 아니냐, 너희 나라처럼 分斷이 되고 南北의 對峙가 尖銳한 나라에서 살아 갈 길이라고는 수출밖에 없는데 이런 일을 이렇게 소홀히 다루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 百害無益하니 그런 놈을 어떻게 그냥 살려 두겠느냐고 펄펄 뛰는데……

心證은 가지만 物證이 없는 이런류의 미묘한 일에는 섣부른 결론은 자칫 禍를 自招하는 일로 연결이 되지만, M사 같이 지구 곳곳을 누비는 中繼貿易을 專門으로 하는 世界的인 會社와 去來를 계속한다는 것은 한국의 거래 당사자가 누구이던 간에 한국에게는 참으로 큰 축복이며 혜택인데 한국인들의 분별없는 행동 때문에 단 두번의 거래만으로 – 또 한번은 Mozambique향으로 硫安비료 20,000톤을 선적 - 관계를 더 이상 지속하지 못했던 것은 두고 두고 후회가 되는 일중에 하나였네!

수출을 業으로 하는 회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수출을 할수 있는한 많이 하는 것이며 또 수출을 이행한 후 거기에 따르는 輸出代金을 適期에 回收하는 일인데 이런 회사와의 거래시 얻을수 있는 이점이 바로 이 두가지 점이네. 비료는 필요한데 대금지불이 여의치 않은 나라가 어디 한 둘이던가? 이런 나라들과의 直去來에 반드시 따르는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니 이보다 더 좋은 去來處가 어디 있겠나? 더하여 당시 공산권 – 우리나라와 중국은 1992년 8월 24일에 修交 - 과는 위와 같은 간접적인 방법외에는 거래할 길이 없었으니……..!

스스로 굴러들어 온 福을 스스로 차버린 우리들의 庸劣함을 누구에게 무어라고 어떻게 하소연 하나?

事例 둘.
1980년대 중반 우리회사와 Ethiopia의 Addis Ababa Trading Co. (조달청)과는 오랜 거래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는데……1986년 여름쯤에 이 회사에서 빨래비누 6,000톤과 세수비누 2,000톤의 국제입찰에는 韓國에서 唯一하게 우리회사가 당시 商工部에서 憺 推薦 – 當時의 海外入札 參加 規定 - 을 받아 입찰에 참여를 했는데……느닺없이 한국의 “X” 종합상사가 직원 한 사람을 현지에 미리 파견해 놓고 본사에서 상공부로부터 입찰 마감일에 입찰추천을 받아 현지에 간 직원에게 연락을 해 응찰하는 형식을 빌었다는데 – 있어서는 않될 일 - 개찰을 하고 보니 X사의 가격이 우리의 가격보다 톤당 40달라나 저렴한데…… 에티오피아 조달청에서는 우리보고 X사의 가격에 맞추어 주면 너희들에게 낙찰을 시켜주겠노라고………

조달청과는 그 동안 나이론 타이어 코드지, 빨래비누와 세수비누, Carbon Black, 합성고무, Titanium Dioxide등을 국제입찰이라는 형식은 빌렸지만 거의 독점적으로 꾸준하게 공급을 해 왔기 때문에 우리와는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는데 느닺없이 X사 같은 毁謗꾼이 끼어 들었으니……..

X사의 화학부장이라는 이00에게 전화를 해서 나를 소개한 다음, 저쪽 조달청과 우리와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을 한후 당신들이 이번 入札을 自進 取消하면 差額인 320,000불은 한국에 追加로 떨어져서 그 돈을 누가 쓰던지 韓國의 利益이라는 점과 함께 당신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이 입찰에서 당신 회사가 낙찰을 받을수 있는 확률은 1%도 되지 않으니 韓國의 國益을 위해서 自進 撤回를 해 주십시오 했더니……….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輸出役軍의 尖兵이라는 當時 綜合商事에 그것도 部長이라는 職級에 있으면 회사의 이익과 나라의 이익을 구별하는 眼目쯤은 가져야 되는 것이 아닐까.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X사의 가격대로 수락할 수밖에 없었고 이렇게 수출이 이행되다 보니 가만히 앉아서 320,000불이라는 지금 기준으로도 어마어마한 큰 돈이 연기처럼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海外貿易行爲를 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特徵중에 하나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해외에 팔때는 서로 경쟁을 하면서 싸게 팔고 해외에서 사 올때는 또 경쟁적으로 비싸게 사 오는 慣習的인 惰性인데 이런 惡習을 방지하려는 온갖 제도나 장치를 꾸준히 마련해 보았지만……..우리의 의식이 싹 바뀌기 전에는…….

事例 셋.
上海支社에 나가기 전 자동차 본부에서 6개월여 몸담고 있었던 1993년 4월은 現代自動車의 乘用車인 소나타 1이 소나타 2로 모델이 바뀌는 달이였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그때 중국사람들이 빳빳한 100달러 짜리 지폐를 가방에 가득가득 담고 와서 각 영업소마다 쌓여있는 – 모델이 바뀌는 때에는 새 모델을 기다리느라고 거래가 뚝 끊어지지 – 재고들을 싹쓸이 해 갈 때인데……..우리가 그때에 중점적으로 한 일은 어느 영업소에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를 조사해서 파는 일이였는데……… 업드려서 헤엄치는 일이였지! 일본은 오른쪽 운전대라 중국사람들 요구를 그 자리에서 맞출수 없었고……

이렇게 한창 輸出에 熱을 올리고 있는데 아! 글쎄 우리나라 언론이 들고 일어났네! 중국사람들이 한국에 떼지어 몰려와서 한국산 승용차를 싹쓸이 해서 자기들 나라로 “密輸”를 하고 있다고! 엄청나게 찧고 까불고 계속해서 연일 떠들어 대니 중국당국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있었겠는가? 적절한 조처를 취함과 동시에 그 좋던 시절이 썰물 빠지듯이 일순간에 싹 빠져버리더군!

한국언론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제품을 사서 자기네 나라에서  통관을 하는데 適法性 與否를 왜 따지지? 우리나라의 국익에 직결되는 문제라도 되는가? 그네들은 傳家의 寶刀처럼 내 놓은 말이 “국민의 알 권리”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한국 사람중에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사 간 승용차를 합법적인 통관을 하는지 불법벅인 통관을 하는지를 궁굼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가? 이런 보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제공해 주는 처사인가? 중국사람들이 현대 승용차를 몇십대를 한꺼번에 사 간다는 것은 이미 수입통관에 필요한 제반 조처를 취해 놓았다는 前提인데 이런 기본을 무시하고 오로지 내 기준대로 떠들어 대니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이 아닌가? 

우리나라의 國內總生産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 즉 貿易依存度는 60년 18.8%, 70년 34.8%, 90년 53.4%로 확대되다가 2004년에는 70.3%로 (수출 37.3%, 수입 33.0%) 늘어 났는데 이는 일본의 22.1%, 미국 20.1%의 거의 3.5배에 이르는 것으로 – 每經 2005년 11월 30일자 보도 -  나타나는 것 만으로도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는 일목요연하지 않는가? 일본이나 중국이나 미국은 탄탄한 자기들의 내수시장이나 있지, 우리에게는 그네들 같은 規模의 內需市場이 어디 있는가?

내친김에 수출에 따르는 수치를 좀 더 살펴보세. 역시 같은 날짜의 매경에서 옮긴 거네. 2004년의 우리나라의 일인당 무역액은 9,948달러로 14,000달러인 1인당 국민소득을 감안하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무역의 비중을 알수 있고 수출은 1인당 5,287달에 이른다네. 2005년에 수출이 예상대로 2,800억 달라를 넘어서면 우리의 1인당 수출액은 5,800달라를 넘어 설 전망이고. 2004년에 중국은 1인당 수출액이 456, 러시아는 1,308, 일본은 4712, 미국은 2,824달라 라고 하니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 및 무역의존도를 쉬이 짐작할수 있지 않겠는가?

작년인가 언젠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만두소” 문제만 하더라도 主務行政當局의 處事야 마치 세살짜리 어린아이를 물가에 세워놓은 것 같은 일 처리였지만 언론은 또 왜 그리 소란그럽게 喇叭手 노릇을 하는가? 당장 일본에서 들어온 소식은 한국으로부터의 冷凍饅頭 輸入을 全面 中止한다는 보도였고 나라안에서는 얼마나 많은 만두제조회사들이 문을 닫았는가? 이렇게 난리법석을 떨어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또 지난해 가을에 중국산 김치와 한국산 김치에서 발견되었다는 “寄生蟲卵”의 처리문제만 하더라도 왜 그렇게 서투르게 일 처리를 하는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기서 재체기를 하면 지구 반대편에서는 감기로 콜록거리는 현실인데 이런 문제를 그렇게 철딱서니 없이 처리를 해 버렸으니……더군다나 언론은 또 무슨 특종이나 얻은 양 나팔을 목청껒 불어댔으니! 당장 우리들에게 돌아 온 소식은 김치수출이 딱 반토막이 났다는 게 아닌가?

어느 해인가 SARS急性重症呼吸器症候群가 한창일 때 한국의 김치가 효능이 있다는 말에 동남아 특히 중국에서는 김치가 큰 인기를 누렸으며 요사이는 鳥類毒感에도 김치의 효능이 있다고 해서 미국에서는 아주 잘 팔린다는 외신보도가 있던데 인간의 貪慾이 自然破壞를 계속하는 한 들어보지도 못하던 新種 疾病이 앞으로 계속 새로히 생겨나게 될 것이며 이런 새로운 질병에 한국김치가 특효라는 사람들의 믿음이 계속 된다면 한국김치가 세계적인 식품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하는 것도 시간문제인데 이런 자리 굳힘을 해야 할 이런 때에 이런 일로 금쪽 같은 세월을 허송하다니…….

韓國 言論은 나라가 해방을 맞으면서 거의 50여년간 계속 되다시피한 獨裁政權들이 저질러 온 慘狀을 겪으면서 攻擊해야 할 確實한 目標와 함께 爭取해야 할 뚜렷한 目標에 鬪士的인 온 힘을 쏟으면 되었지만 지금처럼 엄청나게 달라지는 세상에서는 다루어야 할 事案이 수수만가지이다 보니 이 사안을 다룰 인적자원은 절대로 부족한 형편인 것은 아닐까? 그러니 뚜렷한 座標 設定은 하지 못하고 편한대로 눈에 띄이는 대로 여기에 한번 찝쩍, 저기에 한번 찝쩍, 여기서 시비 한번, 저기서 시비 한번으로 세월을 허송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라가 살아가고 나아 갈 길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지금 언론도 온 역량을 오로지 그 목표에 邁進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이 글 冒頭에 적었던 “國益에 反하는 ………銃殺을 시켜야지……!” 하는 말은 런던에 있는 M사의 Lewis L. Cadji씨가 24년 전에 내게 한 말이네.

夏童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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