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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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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11-15 07:13 댓글 1건 조회 9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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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지 맙시다.



작금에 우리 동문회는 남보기 부끄러울 정도로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100여년 전통을 부르짖는 우리 모교 동문회가 왜 이지경이 되었는가,

우리 선배들이 쌓아온 동문회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처참하게 추락할

수 도 있다는 것을 현 집행부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문회가 개판이 된 이유부터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가 현 동문회의 회장단 구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되기 전에는 상당히 이성적인 인적 구성으로 보았는데

이번 사태가 발생되고 난 다음 본 회장단은 현 회장의 정실인사처럼 보인

다는 것입니다.

동문회 운영을 위한 부회장단이 아니라 현 회장과 경제적, 사업적 관계와

밀접한 사람들을 주축으로 꾸며진 것 같이 보여집니다.

이렇게 형성되다 보니 회장의 말에 자동적으로 복종해야 하는 주종의 관계

가 되어버리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전체 부회장단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짐작컨대 지난 11

이사회 때 불참한 부회장들을 예의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가 회장님의 불분명한 의사표현이라 봅니다.

이번 연임 사태가 터진 다음 회장님의 의중이 무엇인지 상당히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집구석이 난장판이 되면 가장이 령을 제대로 세우고 반듯하게 꾸려가도록 노력

하는 게 우선이자 순리라 보는데, 현 회장님은 뭘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선수범해도 신통치 않은 판에 뒷켠에서 분란을 더 일으키는

듯 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데서 일반 동문들은 분통을 터트리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회장님이 전면에 나서서 제대로 갈 길을 열어 주는 게 순리이자

소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셋째가 회장님의 이사회나 총회의 공고나 그 회의에 진행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굴직굴직한 회의 때마다 늘 사무총장의 이름과 직함으로 공고를 올리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사회나 총회, 회장단 회의 같은 것은 당연히 회장님 직함과 이름으로 올려야

마땅한데 주구장창 사무총장의 직함과 이름으로 올리데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동문회의 수장은 회장이 아니라 사무총장이란 말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잘못하면 회장은 허수아비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동문회를 운영하는데 대하여 어떤 동문들이 신뢰를 보낼 것인가

생각해 본 적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넷째,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뜬금없이 회장 연임 카드가 제시 되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로 밖에 안 들립니다.

동문회칙에는 분명이 단임을 원칙으로 한다 해 놓았는데 무슨 근거로 연임을

하겠다는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엄연히 차기 회장 출마자가 등록까지 마쳤는데 온갖 어거지를 써서 연임을

하겠다는 것은 초법적인 작당을 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연임을 외치는 이유는 더더욱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봅니다.

코로나로 2년 동안 회장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니 더 해 먹어야겠다.

동문회관이 없어서 이를 만들어 줄 사람은 현 회장 밖에 없는 관계로

내가 더 하겠다.

현 회장이 재임 기간 중 억대의 돈을 동문회에 기부하였으니 이런 분을

계속 모셔야 하겠다. ”

이런 게 연임의 사유로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결국, 일반 동문을

우롱하고 업신여기는 처사로밖에 안보입니다.

 

 

다섯째, “The dog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

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되리라 봅니다.

회장단에서는 어린아이 떼쓰듯 연임을 밀어 붙이려 하는 것 같은데

이는 전 동문들을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순리가 있는데 왜 역행하여 온갖 비난의 화살을

맞으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 회장님의 연임에 박수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의 임원진 밖에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여섯째, 연임을 밀어붙여 회장이 된 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전 동문이 외면하는 동문회의 회장이 된들 그 역할을 하실 수

있을까요?

대다수 동문들이 싫다는데 왜 그렇게 회장 자리에 연연하시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회장 최측근이 쥐락펴락하는 동문회에 누가 애정을

보낼까요?

 

일곱째, 일부 회장님 측근 인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의 의결을 존중하는 게 최선이 아니냐,

자신의 최측근만 모아 놓은 의결집단에서 회장의 말에 비토를 다는 사람이

이상하지 않을까요?

예전 박정*대통령 시절에 통일주체국민회라는 전대미문의 어용조직체가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99%의 다수결로 대통령을 뽑으면 그것도 민주주의가 되나요?

결국 제명에 못 죽고 부하의 총에 맞아 비명에 횡사를 했지요.

빨갱이 집단의 표상이라고 하는 북한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자기들의 심복만 앉혀놓고 의사를 물어 봅니다.

그 나라 이름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 합니다.

엄연히 민주주의를 표방한다고 나라 이름에까지 걸어 놓았습니다.

그것도 다수결로 의결한다고 민주주의적 결정이라고 인정할 수 있나요?

민주주의는 법이 최우선이고 그 법을 준거로 하여

다수결의 원칙에 의거하여 결정하는 게 순리라 봅니다.

우리의 경우, 회칙에 분명히 단임이 원칙이라고 명백하게 명문화시켜

놓았는데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공산주의 보다 더 나쁜 행태라 봅니다.

 

 

여덟 번째, 지난 11월 이사회에서 무엇을 결의했는지 빨리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았을 때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밟아서 결의한 내용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명분이 개판이 되었으니 결정을 하고 싶어도 결정할 거리가

없었으리라 봅니다.

행여나 회장단 멋대로 조작해서 발표한다면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각별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동문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 집행부 임원진께서

제 정신으로 돌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연임카드를 계속 고집하신다면 우리 동문회는 수렁텅이의 나락으로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영속되어야 할 동문회가 몇 몇 임원진들의 농간과 작당(?)으로

망가져서야 되겠습니까?

 

올해와 현 동문회장님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사회를 다시 열어 회칙에 의거,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밟아

새로운 회장을 모실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앙망하옵니다.

 

혹시 제 글에 대해서 혼선이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 주시면 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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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님의 댓글

정광 작성일

선배님의 말씀이
구구절절 지당하신 말씀 입니다.
콩가루 집안인가?
당나라군 인가?
총동문회 집행부는 신뢰를 바닥을 치고 회장님은 중요 자리에 오지도 않고 변방에서 연임의 외치고 있지만 대 선배의 이미지를 스스로가 망가 뜨리고 있습니다.
역대 전임 회장님들의 알지도 못하는 일을 폄하 하고 삼자대면이 필요한 대목이 많습니다.
총동문회 동문님들은 방관만 하신다면 우리동문의 밝은미래는 없고 어두운 터널속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 할 것입닙니다.
누가 미워서가 아니라 기본 상식도 양심도 질서도 없는 반칙과 변칙의 반복속에 지금 연임을 밀고 갈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으니 제정신 인지 묻고 싶습니다.
시간끌기가 정답이 아님을 회장,집행부는 알고 하루속히 결정 총동문 다수가 원하는 길을 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