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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6-02-22 23:56 댓글 0건 조회 3,2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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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지점인 대둔산호텔이 소유하고 있는 주변 논밭과 임야에 농작물을 심어야합니다.
>혹시 좋은 자료가 있으면 도움을 주세요.

강호에 많은 농업 전문가가 있는 줄 아는데 굳이 저를 지목한 가운데  컨설팅 촉탁 받고 보니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집니다만 제가 아는 범위에서 두서없이 정리해 올립니다.

몇 가지 가능성이 있는 작목을 선택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드릴테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그쪽에 지형이나 기후 그리고 토질은 제가 지난번 대둔산 워크샵때 보았기에 그것을 참고로 하여 작성해 드립니다.

대둔산은 주변의 경관이 독특하고 아름다우며 웅장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에 단풍과 바위 그리고 구름다리는 가히 어느 산도 따라오지 못할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텔 주변은 제가 보기에 당시에 겨울철이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조경의 두드러진 맛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사항으로 호텔에 오시는 손님들에게 인상에 남는 만족을 드리기 위해서는 다른 곳과 차별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호텔에서 가까운 부분은 현재 심겨진 수목 사이로 고급스런 꽃나무를 도입하여 액센트를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디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기에 철쭉 종류나 작약, 목단, 장미, 라일락, 목수국, 산수유, 호랑가시나무, 저먼아이리스 등을 도입하면 훨씬 돋보이리라 봅니다.

그쪽에 토양이 거친 자갈 위주로 되었기에 관리하기가 상당히 불편할뿐더러 작물도 잘 안자라고 잡초만 요란스럽게 잘 크는 구조로 되어있습디다.

해서 나무주변에는 시중에서 파는 유기질 비료(비쌀수록 비료의 해가 적음 : 20kg짜리가 2000원에서 7000원 사이)를 작은 포기는 1삽 큰 포기는 몇 삽씩 줄기에서 30cm정도 떨어진 곳에 골고루 뿌려주고 짚이나 나무칩으로 덮어주면 잡초도 안나고 잘 크리라 봅니다.

 다음으로 호텔 앞 광장은 마사토로 20cm정도 객토를 한 뒤  ‘캔터키블루그래스’라는 목초를 심고 잘 다듬으면 사시사철 푸르른 잔디밭을 가지면서 아름다운 조경의 미도 맛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객토를 한 흙은 대부분 양분이 없기 때문에 계분과 화학비료를 적당히 사용하여 흙과 잘 섞은 다음 지형에 맞게 평탄작업을 잘 하고 씨를 골고루 흩어 뿌리고 깍쟁이나 레이크 같은 것으로 종자가 잘 묻히게끔 긁어주면 됩니다.

파종 시기는 3월에서 6월 사이가 좋으며 9월 파종도 가능합니다.

그 주변으로 위요 공간(주변을 싸서 아늑하게 만드는 기법)을 만들어 주시면 금상첨화일 것이며 거기에 알맞은 수종으로는 가을철에 아름답게 단풍이 드는 단풍, 은행, 계수나무 그리고 벚나무를 10여주씩 군식 형태의 삼점 심기로 식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곳도 토양이 척박하기 때문에 거름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빨리 키우는 데는 복합비료가 최고나 비료의 지식이 없으면 실패할 확률이 있는 고로 돈이 좀 들어가더라도 유기질 비료 위주로 시비를 하시고 풀이나 짚으로 덮어 주면 손쉽게 관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권해드린 나무나 꽃은 비료를 특별히 많이 주지 않는 한 병충해는 그리 많이 발생하지 않은 고로 큰 걱정은 안하셔도 좋습니다.

그 바운다리로 벗어나서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은 자생화 꽃밭으로 꾸미기를 추천합니다.
이는 한번 심으면 다시 고처 심지 않는다 하여도 매년 볼 수 있고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소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알맞은 자생화를 추천한다면 도라지, 원추리, 상사화, 석산, 창포, 붓꽃, 꿩의 비름, 맥문동, 비비추,  벌개미취, 백합 따위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들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잡초와 어우러져 아무 꼴도 안 되는 불상사가 발생됩니다.

망을 지어 식재한 후 세심한 관리를 해야 제 기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 다음 영역으로는 논이 있다고 했는데 이쪽은 건강채소밭으로 써먹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항상 찔컥한 곳은 연, 미나리와 토란을 심으면 좋을 것입니다.

어차피 pr용인만큼 무공해 농산물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비료는 유기질 비료만 사용하고 농약은 안처도 잘 자랍니다.

뽀송뽀송한 땅은 부추, 근대, 파, 아스파라가스, 상추, 재래종 호박, 단 호박을 심으십시오.

명일엽이나 모로헤야 또는 성질이 강한 허브계통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것입니다.

그 이외 채소를 재배해 봐야 병충해 때문에 패농하기가 십상일뿐더러 노력이 너무 많이 가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이 농사짓기에는 부적합합니다.

이런 채소밭도 단원포식으로 조성하여 미적인 감각도 도모하고 실용적인 면도 강조할 수 있도록 구획정리의 묘를 살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특히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는 적어도 70cm이상 되게 만들어 다니기 쉽고 관찰과 수확이 용이하도록 배려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망의 길이도 20m를 넘으면 절대 안 됩니다.

 
좀 험악한 구릉이나 언덕은 두릅나무와 민초피를 권합니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가시가 없는 민두릅 나무나 민초피나무를 권장합니다.

괜히 체험학습함네 하다가 미끄러져 가시라도 찔리는 날에는 모양새가 너무 안 좋을 것입니다.

주단 가격은 3000원 정도 하며 심는 간격은 사방 2m정도면 될 것이며 여기에는 화학비료를 적당히 주어도 무공해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심는다면 묘목의 윗부분은 완전히 잘라내고 뿌리 부분만 심어야 합니다.

아깝다고 윗부분을 다 남겨두면 100% 실패합니다.

이 나무도 농약은 필요 없습니다.
 
평평한 구릉이나 언덕은 관리하기 쉽고 누구나 다 좋아 할 수 있는 유실수를 권장합니다.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심으면 특정 병충해에 견딜 수 없기에  여러 종류를 다양하게 심어서 조경적인 아름다움도 구가를 하고 경관의 변화를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어차피 생산의 목적이 아니라면 아름다움과 수확의 즐거움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권해드리는 품종을 100 - 200여평 단위로 군락을 형성한다면 단조롭지 않은 경관 연출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품종 군 사이에는 사람들이 잘 다닐 수 있도록 원로를 좀 넓게 만들어 놓으면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실수를 심고 나서 어린 시절의 관리가 용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실수 주변에 비료라도 줄라치면  그 주변에는 잡초가 극성스럽게 올라옵니다.

나무 주변은 예초기나 낫으로 주기적으로 베어주고 다른 부분은 ‘그라목손’이라는 제초제로 풀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과원전체에 초생재배를 하는데 ‘오차드그래스’라는 목초씨를 구하여서 전면에 뿌려주고 가끔 가다가 예취기로 밀어주면 좋을 것입니다.
 
병충해가 적고 관리하기 쉬우며 수확할 때 만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품목과 그 재배법을 알려드립니다.

1. 감
차랑이란 단감은 거기서 재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떫은 감으로 대봉, 고종시(동철), 반시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가을에 고즈넉한 정취를 있는 대로 제공할 것입니다.
식재 간격은 사방 5m정도를 기준으로 하면 될겝니다.
재배상 주의 할 점은 과실이 은행알만할 무렵 가지 하나당 한개만 남기고 솎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확의 편리성과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하여 나무의 크기가 3m를 넘지 않게 키워야 합니다.
비료는 겨울철에 나무 하나 당 유기질 비료 반포 정도를 가지 끝을 기준으로 골을 파고 뿌려준 다음 묻어주면 됩니다.
감에 가장 괴로운 충은 깍지벌레입니다.
가지 사이나 과실에 하얀 딱지 같은 것이 붙어있으며 누르면 빨간 피 같은 것이 나오는 벌레인데 겨울철 전정시 털어내면 어느 정도는 예방이 됩니다만 극성을 부리면 감이 밤톨만 해 졌을 때 ‘수프라사이드’라는 농약을 합번만 뿌리면 어느 정도 구제가 됩니다.
이때 노랑쐐기나방도 아울러 구제가 되기 때문에 효과는 좋을 것입니다.

2. 석류나무
재래종 석류는 잘 달리지도 않고 시어서 식용으로 하기에는 부적당합니다.
요즘 신품종은 크고 달며 꽃도 아름다운 품종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식재간격은 사방 3m 정도로 하고 전정은 과실을 수확하기 위해서 복숭아나무 키우 듯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석류는 뿌리목 근처나 전정한 부분에서 새싹이 엄청 많이 돋기에 방임을 하면 모양이 우습게 돼버립니다.
비료를 좀 많이 하면 잘 큽니다만 과실이 잘 안 달릴 염려가 있습니다.
병충해는 근심을 안 해도 좋을 정도로 강건합니다.

3.양앵두(체리)
누구나 좋아하고 즉석에서 따먹을 수 있는 가장 고급스럽고 격조가 높은 과실입니다.
품종은 과거에 재배되었던 것과 함께 새로운 것이 많이 도입되었습니다.
수확은 6월에 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때 비가 오면 열과(과피가 터지는 현상)의 발생이 많은 것이 큰 흠입니다.
식재 간격은 사방 7m정도는 돼야 할 것입니다.
비료기가 적으면 아주 안 크고 많으면 분수없이 크기에 적절히 키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초장에 가지를 잘 유인하여 키가 3m내외로 클 수 있도록 자르고 당기고 하는 것이 기술입니다.
양앵두의 면적은 좀 넓어도 무방하며 수확기의 분산과 열매 달림을 좋게하기 위하여 적어도 품종을 3개 이상 선택하여 심어야 합니다.
가을철에 조기낙엽을 피하기 위하여 9월 초에 N-K로 이루어진 화학비료를 한번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기가 워낙 빠르기에 병충해의 피해는 그리 큰 문제는 안 됩니다.

4. 매실
이는 봄 일찍 꽃이 피기에 관상과 겸하여 과실도 수확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나타내는 유실수입니다.
매실은 일본 삶들의 식탁에는 우리의 김치만큼이나 친숙한 식품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매실의 효능을 점점 알아주는 단계이기에 장래성과 기호성이 높은 과실이라 보면 될 것입니다.
품종은 다양하게 도입하여 식재하는 것이 관상과 수확에서 변화의 폭을 넓힐 수 있기에 유리합니다.
식재 후 2-3년이면 첫 수확을 볼 정도로 속전속결이며 비료는 그쪽의 토양으로 보아 많이 주어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식재 간격은 사방 5m정도는 돼야 할 것입니다.
수확이 6월 달이면 끝나기에 병충해는 큰 문제가 안 됩니다만 조기낙엽을 피하기 위하여 9월 초에 양앵두에 준해서 비료를 주면됩니다.

5. 살구
성질은 매실의 4촌정도 되기에 모든 면에서 비슷합니다만 수확이 장마기와 겹치기 때문에 병충해의 피해가 있을 수 있고 열과의 발생도 심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기에 많은 면적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토속적이고 우리의 정서와 매치가 되에 중요한 품목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

6. 모과
이것은 가을의 정취를 최고조로 발할 수 있으면서 전형적인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인 유실수이자 관상수로 권하고 싶습니다.
비료만 주면 무리 없이 잘 큽니다.
식재 간격은 사방 5m정도는 돼야 할 것입니다.
모과는 직립성이 강하기에 가지벌리기를 하여 과수형태로 나무를 키우면 좋은 과실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 심식충의 피해가 발생되나 약으로 다스리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따릅니다.

7. 무화과
“신이 꿀을 만들지 않았다면 무화과가 제일 달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잘 익은 무화과는 꿀처럼 달 뿐 더러 영양가와 인체에 유리한 성분이 듬뿍 든 건강과일입니다.
재배하기도 용이하고 병충해도 거의 없기에 농약을 치지 않아도 훌륭하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단 겨울에 찬 바람이 직접 부딪치는 곳에는 얼어 죽을 염려가 있기에 가장 양지바른 남향의 곳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재 간격은 사방 4m정도면 됩니다.
무화과는 품종의 분화가 많지 않고 수분수도 필요 없어서 단일 품종으로 재배하여도 관계없습니다.

8. 대추
제상에 올리는 삼실과 중에 하나입니다.
예부터 우리의 제사문화와 익숙해진 과실이나 최근에는 빗자루병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키우기 어려운 과실로 변했습니다.
그 병만 예방 할 수 있다면(농용마이신의 주사로 예방이 되나 번거롭기 그지없음) 유실 수 중에는 최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을때 지상부를 많이 끊어내고 심는 것이 활착에 도움이 됩니다.
병충해는 별로 없으며 약제를 안쳐도 수확이 가능합니다만 빗자루병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식재 간격은 사방 5m정도가 좋습니다.

9. 블루베리
최근에 웰빙 과수로 급부상되는 품목입니다.
관목류의 유실수로 묘목값이 비싸고 생육이 느리면서 초기 관리가 어려운 것이 흠입니다만 제대로 조성만 되면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과수로 부각됩니다.
블루베리는 양앵두처럼 즉석에서 수확하여 먹을 수 있으며 수확기가 7월로서 빠르기에 다른 과일이 나오기 전이라 여러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과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식재간격은 사방 2m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 복분자
전라도에서 나는 유명한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덩굴성으로 되어있어 지주가 필요하며 초기의 관리에 신경을 좀 써야합니다.
지역의 특산 유실수로 권장을 합니다.

위 이외 유실수나 과수류를 도입하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과 관리가 수반되어야 하기에 실패할 확률이 엄청 높습니다.

묘목이나 종자를 구입하신다면 국제원예종묘 02-1588-6891, F. 02-571-6896, H. WWW. treeinfo. com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기에다 연락하여 안내 카다로그를 받아보시면 더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포괄적으로 묻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연락 주십시오.

거기에 맞는 처방을 제 능력이 닿는 한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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