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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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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량감자 작성일 2006-03-02 09:08 댓글 0건 조회 1,4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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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고교 문제가 여야(與野) 정치공방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열린우리당은 지난주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실업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정동영 의장은 “실업고 학생이 50만 명, 학부모가 100만 명이다.
못사는 집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 주는 게 서민의 응어리를 풀어 주는 것”이라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의원들이 실업고를 방문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야당 쪽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투표용이라며 ‘공부 못하는 아이’라는 표현은 실업고생을 폄훼한 것이라고 했다. 정 의장 아들은 미국에 유학 중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여당이 평소 실업고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은 ‘사실 확인’이 미흡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실업고의 인기는 전과 크게 달라졌다.
서울에서는 실업고 경쟁률이 올해 1.15 대 1, 지난해 1.07 대 1로 2년 연속 지원자가 늘어났다.
 내신 성적에서 인문계 고교보다 유리하고 실업고에서 전환된 특성화고교가 호응을 얻는 까닭이다.
어느 특성화고는 올해 신입생 합격선이 중학교 내신 상위 30%를 기록했다.


▷다양한 인재가 필요한 시대에 고교생을 ‘공부 못하는 아이’와 ‘잘하는 아이’로 단순하게 나누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편협한 발상이다.
여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갑작스러운 실업고 방문은 전시성 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그들의 ‘응어리’만 커질 뿐이다.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정치인이 할 일이 있다면 한 걸음 물러서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전국 여고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생을 낸 대구 경일여고는 가정 사정이 좋지 않고 내신 성적이 낮은 중학생들을 받아들인 뒤 열성(熱誠)으로 가르쳐 대학 진학의 길을 열어 줬다.
이런 학교가 많이 나오도록 정치인들이 재정을 늘려 주고 제도적 뒷받침을 해 주면 양극화는 해소될 수 있다.
국가 미래를 내다봐야 할 교육에서 정치적 계산은 단맛을 겉에 입힌 독약과 같다.

홍찬식 논설위원 chansi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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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로 시작하는 3월 ~
물론 저를 비롯한 일부 동문님들은 달력의 빨간색은 휴일이 아니라 단지 색깔일 뿐이지만~^^
시작과 함께 하루을 쉬면서 충전하고 출발하는 만큼 활기찬 3월 되십시요.
일간지에 동문회에서 역점을 두고있는 중요사안에 대한 참고 할 만한 글이 있어 옮겨놓았습니다.
물론 기사일뿐 제 사견은 아님을 부가적으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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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내음이 물씬한 3월의 첫 업무를 즐겁고 힘차게 "요이~~~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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