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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봄을 재촉하는 빗속을 뚫고...(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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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문검객 작성일 2006-03-07 10:14 댓글 0건 조회 2,2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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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심한 밤, 봄을 재촉하는 빗속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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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37회. 재경부회장) 선배님이 경영하시는 동해막국수는 마치 테마공원 같았습니다.
소나무 숲과 담벼락 그리고 한옥의 문틀에는 고향의 흙냄새가 풍기는 풍물들이 쫙~걸렸고
또 바닷가 짠내음과 솔방구리 줍던 시절의 그리움이 배여있는 싯귀들이 나으 가슴을 울렁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분이 직접 지으신“친구여, 아내, 아침 등” 고향을 그리워하는 주옥같은 글들이 와 그리도
우리들의 심장을 벌렁 거리게 만들던지...
하여간 참으로 좋았습니다.
당서열에 입각하여 쫄로리 사랑채에 앉아 계시는 권오식(23회), 권영하(26회), 박병설(34회),
심남섭(34회), 심갑찬(34회), 심재두(34회), 박병돈(36회), 김흥규(37회), 최길순(37회)
그리고 주인장이신 홍장표(37회) 선배님께 “필승! 강농!”이라고 큰 소리로 거수경례를 하고
객석 귀퉁이에 앉았습니다.
잠시후에 동해막국수의 진미가 상다리에 놓였습니다.
어린시절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을 때 먹어보았던 “메밀 젠병”이 젤루 눈에 확 들어왔지요.
동동주에 안주감으로는 메밀젠병이 진짜루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또 노랑 노랑 기름이 짜르르 흐르는 돼지머릿고기와 수육도 지금까지 먹어본 것중 최고였구요.
해초를 육수로 해서 만든 “동해막국수”는 양양 비행장 뒤의 막국수집보다도 훨~ 맛있었고,
유명한 주문진 솔밭에 있는 입암골의 막국수도 “동해막국수”에는 쩹도 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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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골에 거주하는 동문들이 늦은 밤 비가 쭈룩 쭈룩 내리는 가운데도 계속 찾아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기회에도 잘 나타나지 않던 넘들이 어떻게 국수냄새를 맡았는지 이곳으로...
하여, 재경44회에는 김남두, 유영주, 정의선, 최병종 그리고 용산옵빠까지 5명이나 되었어요.
그리고 후배로는 언제나 듬직한 47회 황병용(재경47회 기회장), 48회 최진선(재경48회 기회장)
50회 김선익(히말라야사무국장),강준혁(부동산, 재테크), 53회 서명원, 곽성태, 54회 강대식
56회 허정행 동문이 참석했습니다.
박병설 재경동문회장님은 총 25명의 동문 선후배가 모인 현장을 보시곤 감격에 겨워하시면서
멋진 “건배 제의와 구호”를 하셨습니다.
선창 : 구구팔팔 (해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
후창 : 1. 2. 3  (해설... 꽤꼬락 할 때에는 딱 3일 이내로)
내용이 길어서 제2편도 여기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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