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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의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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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 설 작성일 2007-10-23 12:14 댓글 0건 조회 5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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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회 동문 졸업30주년 참석차 방문한 정동진 선크루즈 10층 옥상에서 촬영

국제 유가는 이미 魔의 線을 훌쩍 넘기고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서민의 몫으로 돌아올 한겨울의 고통은 누가 분담해 줄것인가
없다.
얼어 죽지않고 살아 남는자만이 꽃피고 새우는 봄을 맞을 수 있겠지
중동의 검은 진주는 언젠가는 폭발하고 말 지구촌의 무서운 핵일테고

미국을 비롯한 열강들이 왜 농사에 열을 올리고 있을까
먹어야 살 수 있는 인간의 약점때문일 테지
사흘쯤 굶겨 놓으면 인간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이웃 집 담도 주저없이 넘겠지
이웃 나라의 국경도 주저없이 넘을 테고

그럼에도
농업을 1차 산업이니 2차 산업이니 따지고 분류하는 의식의 배경은 무엇일까
지리적 환경도 아닐테고
기후조건이 열악한 환경 탓도 아닐테고
섭리에 배반하는 정신적인 문제가 아닐지

융성했던 그리스의 모든 것을 몰락 시킨 마직막 선고가 소크라테스에게 내린 사형선고였듯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정신적 피폐일터.

이 아름다운 땅에서 농고도 농대도 사라져 가고 있다.
그리스인의 요구에 따라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그리스인들 처럼
시대적 요구에 따라 사형선고를 받은 우리의 농업,
과연 미래지향적 현명한 선고일까

들판마다 풍성한 생명의 황금빛 파노라마를 펼칠 길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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