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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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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해군 작성일 2008-06-30 16:51 댓글 0건 조회 6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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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비엔나에는 죄를 지은 죄수들을 일정기간 시에서 청소부로 일하게 했습니다.

어느 날 그 나라의 수상이 한가로이 창 밖을 내다보다가

기이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옷을 단정하게 차려 입은 젊은 학생이 눈을 쓸고 있는 죄수 한 사람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때묻은 손에다 정성껏 입맞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던 그들이 헤어지자 수상은 그 죄수가 아마도

위험한 정치적 지도자이며 그 청년은 그를 추종하는 추종자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즉시 젊은 학생을 잡아오게 했습니다.

누구든지 죄인에게 키스하는 일은 보통 일로  생각할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방관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수상은 젊은 학생에게 조금 전에 만난 죄수와는 어떤 관계이며

무슨 말을 나누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젊은 학생이

"각하, 그 사람은 저의 아버지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하였습니다.

뜻밖의 사실을 알고 할 말을 잃은 수상은 젊은 학생의 아버지에 대한 공경심에  감동하여

그 사실을 국왕께 상주하였습니다.

그 일을 전해들은 국왕도 자식을 그렇게 훌륭하게 교육시키고 또 그러한 애정을

자식의 마음 속에 심어준 사람이라면 그 죄수는 나쁜 사람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즉시 석방케 했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식의 마음이 아버지의 잘못을 용서받게 할 만큼 강했으며

그 사랑이 결국 아버지를 어려움으로 부터 구하는 길이 된 것입니다.

출처 : 《행복 속의 수첩이야기》중에서

* 우리 농공인의 마음속에도 사랑과 이해와 용서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바라며 푹 퍼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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