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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로 향하는 긴 철뚝길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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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李 相卿 작성일 2008-07-15 19:44 댓글 0건 조회 8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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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철뚝길에서는 철로의 외선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막 달리곤 했는데...
철교에서는 너무나 무서웠어요.
하여, 철교를 건너기 전에는 수시로 귀를 철로에 대고 멀리서 다가오는
기차의 진동소리를 탐지하곤했습니다.
그리고 정작 철교를 건널 때에는 안전상, 커다란 수박은 가슴에 앉지 못하고
새끼줄로 묶어서 등에 짊어지었지요.
서로 솥단지와 바케스를 들지 않으려고 잠깸보도 참 많이 했습다.
먼저 철교를 건너간 넘이 뒤를 향하여 뒤에 기차온다! 라고 크게 외치면
막 오금이 떨렸지만, 생사의 기로라서 죽으라고 달려서 철교를 통과하곤
했습니다.
아~ 잊을 수 없는 그때의 추억이, 매년 이맘때가 다가오면 내 심장을 뛰게
만들곤 합니다.

내용이 길어서 여기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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