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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농일전’ 관심과 배려 필요 (도민일보 독자 한마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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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8-07-16 11:55 댓글 0건 조회 6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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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16일 (수)  권태원 
 
 
지난 6월 8일 오후 강릉종합경기장은 농공고와 제일고의 축구정기전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양교 재학생은 물론 동문,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지역민들이 축제의 한마당에 흠뻑 빠져들고 있었다.

양교 정기전은 매년 단오 때마다 수만 명의 구름관중을 동원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영동지방의 축구문화축제로 승화 발전하고 있다.

축구와 응원단 그리고 관중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열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진수를 맛보게 된다.

양교 정기전을 지금의 경지까지 끌고 온 원동력은 양교 동문들의 열정과 희생에서 나왔다고 본다.

단적인 예로 1991년부터 3년간은 경비부담 과다로 인해 개최를 못할 정도로 곡절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양교 정기전을 치르기 위한 제반비용을 각 학교 동문회에서 부담해왔는데 그 규모가 커지면서 금전적 비용의 한계를 호소하게 되었다.

30년을 소중하게 지켜온 우리의 독특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에서 이번 단오제위원회에서 양교에 금전적 지원을 해 정기전 활성화 및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실제로 정기전을 한번씩 치르기 위하여 양 학교 축구부는 물론 2000여명이 넘는 재학생들이 10여일동안 연습을 하는데 들어가는 간식비, 소품비, 안무비 등에 수천만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또한 양교 재학생들이 흘리는 땀과 노력 그리고 공부에 투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에 희생되는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차후에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는 명맥을 이어가기 어려운 것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때마침 단오제위원회에서 이런 어려운 상황을 직시해 양교에 적지 않은 금액을 지원, 올해의 행사를 원만히 치르는데 그게 기여했음은 부인치 못하리라 본다.

장구한 역사와 함께 자발적이면서 독창적으로 성장해 온 양교 축구정기전을 더 발전시키고 미래지향적이며 우리지역민의 자랑스러운 스포츠 문화 상품으로 키우기 위하여 많은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권태원·전 강릉농공고 총동문회장(단오제 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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