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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님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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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의호 작성일 2010-12-16 12:16 댓글 0건 조회 2,3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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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님들께 드리는 글

오늘 11시 강원도 의회에서 교명변경의 마지막 수순인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강릉중앙고등학교 교명은 2011. 3. 1일부터 바뀐다.

퍽 오래전부터 우수학생들이 전문계고 기피 현상으로 학과 개편 등을 통한 발전방안을 강구하여 보았으나 효과가 미미하였다.
그 일환으로 교육환경의 변화와 교육수요자의 정서를 감안하여 교명변경을 끈질기게 추진하여 이제 결실을 보게 되었다.
추진과정에서 많은 동문들이 농고 교명에 대한 높은 애착심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 동문들이 시대에 따라야 되겠다고 씁쓸한 마음을 접은 채 교명변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교명이 강릉중앙고등학교로 되었다고 해서 애교심이 작아질 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설왕설래가 많았다. 그 동안 서운한 감정도 많았으리라. 모두가 학교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각을 세웠던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발점에 왔으니 2만 5천여 동문은 한마음이 되어 우리 모교인 강릉 중앙고를 “명문고로 도약”시키는데 힘을 합하여야 한다.

교명변경에 한축을 담당하였던 본인으로서 그 동안 수고가 많으셨던 최돈설 총동문회장님과 선후배님들께 존경심과 아울러 감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차제에 교명변경과 학교발전 연구용역이 시급하였던 전문교육 (실업교육)의 위기를 살펴본다.

첫째, 성적순에 따른 고교진학,
전문계고의 학생진학은 적성, 흥미, 소질에 관계없이 성적순에 따라 진학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지적 능력이 낮아 직업인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한 전문교과 교육이 어려움이 많다.

둘째, 입학생 미달 현상 심화,
학령인구의 감소와 인문숭배사상 관계로 전문계 고등학교의 신입생 미달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학생수 감소로 앞으로 4년후엔 고등학교 2개교가 없어져야할 입장에 있음)

셋째, 전공과 직업의 불일치,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근황을 보면 전공과 직업이 불일치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넷째, 대학 진학 욕구의 증가
학력중시 풍토에 편승하여 전문으로 배운 직업을 선택하여 취업하기보다는 동일 계열과 관계없이 대부분 진학을 희망한다.

다섯째, 소득향상과 핵가족화
출산율 저하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소득증대에 따라 고등교육 욕구증대, 3D 업종 기피 현상 심화 및 하나 뿐인 아들 딸을 무조건적으로 인문계 고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절대적이다.

위와 같은 전문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첫째, 혁신적 학과개편
전문계 고등학교 학과 개편은 산업분야와 지역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학과로의 개편을 목적으로 추진을 검토 할 수 있다.
이름만 바꾸는 등의 공급자 위주의 학과 개편은 지양되어야 한다.

둘째, 종합고등학교로 전환
전문계의 첨단산업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교이면서 대학진학반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형태이다.

셋째, 일반계 고교로의 전환
경쟁력이 없는 전문학교는 인문계 고교로 전환을 교육수요자의 욕구에 따라 운영체제를 개편하도록 한다.

이러하듯 모교의 위기를 직시하여 전문가의 연구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학교발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다음과 같이 계약을 체결하였으니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

☆ 연구과제명 : 강릉농공고 교명변경에 따른 학교발전 방안 연구
○ 협약연구개발비 : 금이천만원정(W20.000.000)
○ 계약당사자
강릉농공고등학교교장 최 길 순, 강릉농공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최 돈 설, 강릉농공고등학교 학부모회회장 홍 인 숙, 강릉농공고등학교 발전TF팀 단장 정 의 호
○ 계약기간 : 2010.12.8 ~ 2011.2.28

이제 시대에 따른 새 교명으로 출발하는 강릉중앙고등학교 동문들이 똘똘뭉처 “명문고 도약”의 깃발을 앞세우고 나라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도적 인재를 육성하는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금년 부임하신 최길순 교장선생님도 학교 현실을 파악하시고 학교발전 방안에 대하여 Open Mind를 갖고 있다.

총동문회장님도 학교의 현실을 존·폐의 위기로 보고 다각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고 모교 장학회 박병설 이사장님도 장학회 활성화를 통한 모교발전지원을 약속하였으며 재경 박한영 회장님도 학교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많은 동문들이 학교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에 명문고 도약은 시간적 문제로 본다.

뒤 돌아보면 교명변경 등 학교발전에 정성을 다해 헌신하여 오신 총동문회 권태원 전회장님, 심예섭 전운영위원장님, 학교발전위원장으로 고생하신 김윤기 선배님, 공청회에 좋은 의견을 주신 강봉호 교육장님, 박용진 교수님, Key-k 산악회 최덕규 회장 등 많은 동문들이 애쓰시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특히 춘천의 34회 최종춘 선배님, 강원도청 이대용 과장, 홍원표 의사국장 등 재직동문들이 단합하여 모교발전을 지원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학교발전방안 연구에 따른 교육과정 변경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르리라 예상된다.
어려움도 극복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열매를 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우리 2만5천여 동문들의 꿈!
“명문고 도약” 이제 꿈이 현실이 되게끔 강릉중앙고등학교 교육공동체가 학교발전에 총력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융합의 시대에 살고 있다.
나 혼자만의 성공이 아니라 협동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협동은 바로 학교발전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동문과 모교 발전을 위해 주야로 뛰고 계시는 최돈설 회장님과 권태진 상임부회장님, 손병준 사무총장님, 장학회 뱍병설 이시장님과 천남영 상임이사, 재경 박한영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동문 분들께 연말을 행복하게 보내시고 신묘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를 기원드린다.
감사합니다.

2010. 12. 16

강릉농공고등학교 발전TF팀 단장
강릉농공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정 의 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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