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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장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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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의호 작성일 2011-12-09 03:13 댓글 0건 조회 2,3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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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대관령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
지척의 강릉에는 눈이 없어 아쉬워했던 마음은 동심의 발로일까!
그 마음을 알았는지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려서
눈사람을 만들고 좋아했던 소중한 기억들이 새록히 올라온다.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한다.
안전운행을 바라는데 제어가 어려운 탓에 눈길에 미끄러져 접촉사고가 많음을 목격한다.
양지가 있으면 반드시 음지가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지난달 말일 차기 동문회장 선임을 위한 모집결과가 단독후보로 마감되었다.
동문회장을 역임한 k선배님께서 40기는 빠르다. 이 뜻에 동문회 임원들도 적극 동조한다.
따라서 동문회에서 지원서 제출 기간은 지났지만 후보등록 기간을 연장하자고 제의한다.
학교 발전을 위하여 훌륭한 선배님을 찾고자 하는 뜻(오픈프라이머)으로 보고
40기에서 憂校衷情으로 동의하여 주었다.
우리기(40)에서 후보를 철회하자는 반발의견도 있었으나 결과는 뻔하지만 문제인식을 주지시킬 목적으로 완주하자는 의견이 높았다.
동문회장은 동문끼리 쟁탈하여 얻는 자라가 아니라 열정으로 동문화합과 모교발전에 이바지할 자리이다. 한마디로 많은 동문들이 갈망하고 있는 모교를 명문고로 만들기 위하여 몸을 태워야 하는 자리라고 본다.
어제 저녁 동문회 사무실에서 회장단이 모여 차기 회장을 선임하였다.
어느 원로선배와 동문회 간부들의 뜻대로 마감후 원서를 제출한 37회 엄홍기 선배님이 선임되었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면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모교 발전에 혼신에 힘을 다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37회 김윤기 선배님께서  엄홍기 회장 추천사유를 장황하게 설명하셨다.
일반계고등학교로 교육과정을 반드시 바꾸도록 하겠다. 동기의 힘으로 아니 되면 어떤 수단이라도
가리지 않고 이룩하겠다고 공약을 하였다.
김윤기 선배님께서 책임지고 일반계고등학교로 개편하겠다는 재차공언도 하셨다.
차제에 발언에 대한 책임을 담보할 의도는 아니다.
우리 모교의 학과개편방향을 총동문의 이름으로 공표하고 제출하였기에
동문회장은 동문의 희망을 실현시킬 책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기회를 놓치면 망할 수 있다는 도덕경에 있는 말이 우리 모교의 현실이라 적는다.

"치대국 약팽소선"(治大國 若烹小鮮 )(道德經 弟70章)
"큰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는 뜻이다.
생선을 구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생선을 먹기 좋게 구워내기는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다. 적당히 익었을 때 뒤집어 줘야 잘익고, 시기를 놓치면 태우기 쉽다.
게다가 잘못 건드리면 생선이 볼품이 없어서 부서지는 등 작품이 말이 아니다.
생선 한마리를 굽는데 갖은 정성을 다하는 것과 같이
동문회에서 하는 일도 시기를 놓치면 하고자하는 일이 폐기될 수 가 있다.
우리 동문들이 제일 갈망하는 모교의 학과 개편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촌시도 주저할 시간이 없다고 본다.

존경하는 엄홍기`김윤기선배님!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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