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겨울 매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함금식 작성일 2013-03-17 09:09 댓글 0건 조회 968회

본문

겨울 매미(Winter Cicada)

몇일전 부터 날씨가 봄날 기분이였다. 봄 맞을 준비를 하는가 어디선가 딱따구리가 나와서 참나무 둥지를  쫗아 머기를 찾더니,  오늘은 오는 봄을 시샘하는것인지 떠나기가 아쉬워 투정을 부리는지 아침부터 눈이 띠엄 띠엄 내린다.  

나는 지난 겨울동안 틈이 나느대로 뒷산 참나무를 짤라 장작을 준비 해 왔다. 구태히 장작을 준비 하여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지만, 짤라 놓은 참나무 둥지 들을 그냥 내 버려 두기본다는 오히려 토막 토먹 끈어서 벽나로(Fireplace)에 때울 장작을 마련 하는것이 좋겟기도 하겠지만, 나는 내손에 언제든지 일거리가 있어야 마음에 안정을 찻는 습성이 옛날부터 있엇다.  

아마도 옥천국민하교  삼학년 초 봄으로 생각 된다.  육이오가 나기전 몇개월 전으로 생각된다. 새로 오신 여선생님께서 학예회를 준비 하시는데, 우리 반은 남자 아이들 반 그리고 여자 아이들 반을 섞어서 혼합반이 였기에,  여학생중에서 한 아이 그리고 남학생중에서 한아이를 뽑아 동화 연극을 만들었다, 그 중에 남학생 주연으로는 내가 뽑혔고, 여학생 으로는 최예자라는 예뿌고 공부 잘 하는 여학생을 뽑았다. 연극은 이솝 우화의 “개미와 매미”였엇다. 그런데, 나는 남자인데, 하필이면 나더러 매미의 역활을 주었다.  매미는 여름 내내 노리만하고 좋은 세월 보내다가 겨울이 와서 먹이가 없어서 개미에게 동냥가는 역을 맡은것이다.

나는 공부도 꽤나했고, 일도 부지런히 하는 아이인데 하필이면 나더러 매미의 역을 하라고 하니, 나의 자존심이 허락 하지 않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서 연극을 마첫다. 그때부턴인가 나는 내가 살아가는데 매미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마음에 차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겄이었을까 여러  형제들과 사촌 형제들 중에서 일복을 타고 저라온것 같다. 밭을 매려 가도 나를 불러서 가시곤 하셨다. 뙤약볕을 맞아 가면서 한치 두치  뾰족한 칼날같은 호미를 들고 조밭에 바랭이 뽑기란 쉬운일이 아니엿기도 하지만 아주 짜증나는 일이였다. 발에는 거머릴를 막기위해서 무명 발씨개를 씨우고 논 벼골을 기어가면서 초벌 중벌 말벌 논풀 뽑기란 쉬운일이 안였다.

이랠 밭에는 니야까를 끌고 갈수가 없스니, 지개로 필요한 모든것을 날라야 했다. 초봄에 감재 노을 때면 겨울 내내 뫃아놓은 재떠미에 인분을 서꺼서 지개 소꾸리;에 한짐씩지고 이랠 재를 넘어 가노라면 화가 치밀기도했다. 또 감재를 캐서 지개 소쿠리에 잔뜩 실고 재를 교동 재를 넘어 올려면 몇번씩이고 불평을 하면서 왔다. 요즘 나이가 먹어 가닉까, 등이 조금 꾸부러 지는것 같은데, 그리고 나는 키가 다를 형제듣 보다 크지 못한데, 그때 지갰집지는라 그렇지 않았을까도 나무래 본다.

추수가 끝이나면 겨울 땔감 준비를 하기위해서 주말이면 대관령에 나무 하려 가는 데 숙부께서는 나르 불러서 언제든지 우차를 끌게하고 나무 운반은 내가 맡아서 일을했다. 그러니 손에 일이 부터 다녓고, 거기에다. 학교도 농업학교로 보내서 나는 강릉농고를 조업했다. 그러니 내손에는 일이 떨어 지지 않았다고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일 하는것이 버릇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일하지 않고 놀기를 좋아했던 매미로부터 받은 Freudian sublimation 작용이였을까, 어릴때 로부터 받은 교혼은 내 나이 칠십이 넘도록  부지런히 일을 손에  잡는것이 버릇이 되었고  일이 손에 걸리지 않으면  언제 든지 책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녔다. 요즘도 어디를 가나 주머니 속에 전자책(Kindle)을 속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학교의 강의도 없으니  뒷산에 나가 장작을 패여 쌓아 놓기 시작했다. 지난 겨울 동안  패 놓은 장작을 아마 내 평생 때워도 남을만치  여기 저기에 패 놓았다,  봄이 오는 대로 지계에저서 집옆에 성을 쌓틋이 쌓아 놓을 계획이다. 

요즘 생각이면 이제는  보슨톤(Boston)에 사는 아들 옆으로나  아트란타 (Atlanta)에 사는 딸집 옆으로 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가르치고있는 대학에서는 계속 강의를 맡아 달라는 부탁도 있지만, 그곳에 가더라도 대학 강의 는 쉽게 찾을수 있스리라 생각한다. 내가 무직일수있고 책츨 읽고 쓸수있을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칠 생각이다. 이사를 가게되면, 해놓은 나무들을 누가 이사를 오던지 그들에게 물려 줄 생각이다.  나는 그동안 나의 일하는 습성대로 내가 사는 삶을 일을하므로서  삶의 의미를 자족했스니,  누가 오더라도 내가 해 놓은 일로서 그들에계 헤택을 주고십다.

나는 매미가 않이다.  나는 개미 처럼 살아 왔다.
그래서 뫃고 살아왔고, 무었인가 이루고 살아 온것 같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렇게 멀리 떠나 살지를 않았을 겄이다.
아마 일을 하는것이  나의 실존(Dasein) 을 체험하는것 같기도 하다.

Descartes는 Cognito Ergo Sum 이라 말했다. 나는 생각하므로 존재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나는 Laboro Ergo Sum 일까.  일을 함으로 나는 존재 한다는 뜻이 될수 있슬것 같다.  그러니 내가 해 놓은 일들을 누가 혜택을 보거나 관개치 않는다. 나는 나대로 해 놓은 일로 통하여 내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이미 맛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내가 뒷 창문 문을 열고 짜증을 내며 부른다.
나이 칠십이 넘은지도 점점 멀어저 가는데 나더러 몸 조심도 해야지 무리하게 일을 한다고 핀잔을 준다. 그러면서 정심이 준비 뒈었다고 한다.

이렇게 눈이 내려도 봄은 봄대로 찾아 오겠지.
몇일만 더 있으면 봄이 오겠지.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을 준비를 해야지.
봄일 준비를 해야겠다.

(주) 한글 철자나 문법에 서투러진것에 대해서 이해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