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남 합천군 군민체육고원 인조잔디 1구장에서 열린 '제50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 1조 중경고와 깅릉중앙고의 경기 모습 ⓒ ksport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언남고가 조 1위로 16강전에 올랐다.  

20일 경남 합천군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 예선 2차전 경기를 끝으로 곧바로 16강전에 오른 팀과 22강전을 치러야 할 팀들이 가려졌다. 

디펜딩챔피언 언남고는 예선 1차전 중경고전 4-0 대승에 이어 강릉중앙고와의 예선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조 1위를 차지, 16강전에 직행했다. 중경고는 언남고에 대패했지만 예선 2차전에서 강릉중앙고에 2-0 완승을 거둬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언남고, 중경고와 물고 물리는 상황을 기대했던 강릉중앙고는 최근 감독 공석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등 벤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대회로 마감했다. 

특히 중경고와 예선 2차전에서의 벤치의 중요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예선 1차전에서 언남고에 대패한 중경고와의 예선 2차전에서 강릉중앙고 입장에선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강릉중앙고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등 중경고와 맞받아치는 전술로 일관했다. 

그런 결과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최소한 무승부로 경기를 이끌 수 있는 경기를 작전실패에 따라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고, 또 흥분한 팀의 에이스는 자제력을 잃고 보복성의 심한태클로 퇴장을 조치를 받아 언남고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반면 강릉 고교축구 신흥강호로 떠오른 강릉문성고는 7조에서 조 1위로 16강전에 올라 대조를 보였다. 강릉문성고는 예선 1차전에서 과천고전 1-0 승리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20분 용주구장에서 열린 평해공고와의 예선 2차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폭발시키는 화력을 발산해 3-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준우승 팀 10조 통진고도 2연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전에 올랐다. 통진고는 예선 2차전 울산학성고를 상대,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했다. 이른 시간 전반 3분 김정수가 선취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으나 곧바로 전반 10분 울산학성고 박찬중에게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진열을 정비한 통진고는 후반 2분 김정수가 또 다시 재치를 발휘하며 추가골을 터뜨려 2-1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18분 울산학성고 박찬중에게 또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정수와 박찬중의 '원맨쇼'가 이어진 것. 하지만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교체 투입해 들어간 통진고 명선호였다. 명선호는 종료시간 1분을 남긴 후반 39분 천금 같은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안내했다. 

이밖에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용인시축구센터 소속 신갈고(9조)와 프로축구 광주 U-18 유스 금호고(11조)도 나란히 2승을 챙겨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일(21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2일(토) 22강전 토너먼트 6경기가 인조 1~2구장에서 열리고, 23일(일) 16강전 서바이벌게임이 연이어 진행된다. 

◇제50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 16강, 22강 진출팀 현황

1조: 언남고, 중경고
2조: 구리고, 동북고
3조: 오상고, 장훈고
4조: 수원고, 이리고
5조: 재현고, 중랑FC
6조: 목포공고, 고양고
7조: 강릉문성고, 대신고
8조: 청주대성고, 숭실고
9조: 신갈고, 광운전공고
10조: 통진고, 울산학성고
11조: 금호고, 강릉제일고  이상 청색팀 22강 진출팀   

◇22강 대진표

▲22일(토) 군민체육공원 인조 1구장

10:00 숭실고 : 강릉제일고
11:40 광운정공고 : 고양고
13:20 대신고 : 울산학성고

▲22일(토) 군민체육공원 인조 2구장

10:00 청주대성고 : 장훈고
11:40 이리고 : 중랑FC
13:20 중경고 : 동북고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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