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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강릉중앙고, '정기전' 무산…강릉중앙고 동문회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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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사랑 작성일 2014-05-16 08:40 댓글 0건 조회 2,5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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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강릉중앙고, '정기전' 무산…강릉중앙고 동문회 '보이콧'
기사입력 2014-05-15 오전 10:56:00 | 최종수정 2014-05-15 오전 1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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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6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릉제일고와 강릉중앙고의 정기전 모습 ⓒ ksport
 
강릉지역의 '연·고전'이라 불리는 강릉중앙고(옛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 간 축구 정기전이 무산됐다.

38년의 역사를 가진 영원한 맞수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 정기전은 강릉단오제의 최대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이어서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강릉중앙고 총동문회(회장 조규명)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 단오제 축구정기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총동문회는 "축구 정기전이 시민이 사랑하고 즐기는 축제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하이라이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강원FC가 유소년 축구지원을 강릉제일고에만 해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정기전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또 "엇비슷했던 역대 정기전 전적이 강릉제일고가 지원을 받는 3년 전부터 균형이 깨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경기에 나선다 해도 강릉제일고의 맞수가 될 수 없어 진정한 경기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무산배경을 설명했다.

두 고교의 정기전은 1935년 축구부가 창단된 강릉중앙고와 1941년 창단된 강릉제일고의 축구 역사를 건 자존심 대결로 그동안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정면승부가 펼쳐져 왔다.

강릉단오제마다 매년 열리는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정기 맞수전은 시내 상가가 철시할 정도로 최고의 볼거리다. 그러나 1976년 시작된 정기전은 1982년 재학생 집단 난동사건 이후 중단돼 1989년 부활했다가 또다시 1991년 경비부담으로 양교가 합의, 3년간 중단되고 나서 1994년 재부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기전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축구의 고장인 강릉을 뜨거운 열기로 몰아넣었던 정기전이 중단되면 너무나 아쉽다"며 "어떤 경우에서라도 정기전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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