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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라는 것은 듣기만 하여도 그 상황이라던가 배경,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의미를 알 수 있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학교가 있으며, 그 학교마다 이름이 있어서 불릴 때 마다 학교의 특징을 쉽게 연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개명을 하기 전에 농공고라는 이름이 신통치 않다는 중론에 힘입어 중앙고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

혹자는 이미 붙여진 이름인데 그냥 부르면 될 것이지 왜 말이 많냐는 식으로 접근을 하는 것 같다.

물론 그 부류의 사람들이 하는 말도 틀리는 것은 아니다.

삼복염천에 그러지 않아도 답답하고 복잡한 세상인데 별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열 받게 만든다고 핀잔을 주는 동문도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중앙고라는 이름은 붙인지 얼마 안 되는 이 시점에서 우리 모교의 이름을 바로 이해하고 부를 수 있도록 한다는 우리 동문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상당한 의미가 있으리라 본다.

더 늦기 전에,

적어도 우리 동문만큼은 우리 스스로가 만든 이름에 대하여 상징적인 의미라던가 유래, 붙이게 된 당위성이나 배경, 그리고 그 이름이 가지는 숭고한 뜻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당시에 중앙고란 이름에 작명을 하신 분들 중에서 누군가가 위의 내용을 밝혀 주시면 모든 동문들이 중앙고란 이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더 가지리라 본다.

설마 우리 교명이 마롱밑에 똥개 이름마냥 그렇게 탄생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면서....

댓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