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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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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15-04-22 16:45 댓글 0건 조회 1,1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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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가게


구름이 지나가며 비를 뿌리고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들 뉘를 탓 하리

아기 방 인형은 새근새근 잠자고

장롱 속 금 두꺼비 바람 타지 않지만

기와 골진 곳 도랑물처럼 흐르고

바지랑대 바쳐진 빨래줄 활시위 되네

자연을 정복한자 없으니

또한 자연을 심판하는 자도 없으리라

강물이 불어난 것을 보고 구름을 재고

흐트러진 머리카락으로 바람의 세기를...

구름아! 바람아! 너는 어디에...

오늘은 잔잔한 호수위에 하늘만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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