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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경조사

44회 동문 故 이규봉 親友의 조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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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4회 동기회 작성일 2011-02-17 19:27 댓글 0건 조회 1,3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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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규봉 親友의 靈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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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차 인천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경인고속도로에서 최웅길 회장이 떨리는 소리로
전하는 비보를 접하곤 이제 막 귀사하여 책상머리에 앉았습니다.

이거 마른하늘에 또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입니까?
며칠前 사천의 아산 현대병원에서 먼저 떠난 故 김동준 급우의 조문식에 참석하여
눈시울을 붉히는 그대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한데...
눈이 엄청 내려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의 묘자리를 걱정하던 그대였는데...
정말 하늘도 너무 무심합니다.

친우여!
코흘리던 어린시절 성남동 천방뚝에서의 그대와 함께했던 아름다웠던 추억도
또 사춘기 까까머리 시절 남대천 재건다리를 함께 건너면서 나눈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입암 캠퍼스의 국화 전시회, 식공과 실습실, 퇴비작업, 교련훈련 등 숱하게 많은 일들이
지금 머릿속에 정신없이 맴돌고 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
그대의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 !
워낙 착하게 태어난 천성!
늘 친구들에게 그저 베풀 줄만 알았던 사람!
외롭게 자랐기에 늘 찾아오는 친구들을 따뜻하게 맞았고 항상 반겨 주었기에
그대의 집과 사무실은 우리의 아지트였었습니다.
찾아오는 친구들을 위해 사무실에는 라면도 항상 넉넉하게 쌓아두었던 내 친구여!
그대는 지금껏 수없이 베풀며 살았습니다.
군대에서 휴가나온 친구들도 누구나 그대 집과 사무실에 들리지 않으면 안되었지요.
그대가 이를 용서치 않았으니깐요.
비록 우리보다 먼저 하늘나라에 가셨지만, 먼저 그곳에서도 우리를 기다리면서
편안한 아지트를 만들어 놓을 것으로 우린 믿습니다.
하늘 나라도 착하게 살아온 그대에게 만큼은 평화로운 안식처를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그대에게 많은 빚을 진 저는 작은 보속과 속죄하는 마음으로 달려 가겠습니다.
우리 동기생들을 다시금 화합시키는 만남의 장을 끝까지 마련하셨으니깐요.
부디 평안을 누리시길...


          ----------------- 故 이규봉 동기의 조문식 안내 ------------------
              ❶ 운명 일자 : 2011년 2월 17일(목) 아침
              ❷ 조문 장소 : 강릉의료원 영안실
              ❸ 뜨장 일자 : 2011년 2월 18일(금)
              ❹ 발인 일자 : 2011년 2월 19일(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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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2월 17일(목) 저녁
                                    재경동문회 44회 李 相卿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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