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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한시] 이야기 (1). 고향마을 박월동[博月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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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讓 작성일 2016-01-13 16:56 댓글 0건 조회 8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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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상, 우측이 덕우봉, 좌측이 토끼바위,  솔밭과 논 사이에 섬석천 상류의 냇물 . . .]  먼 산 : 칠성산 줄기(법왕사)


     강릉시 모산봉 남녘마을이 박월동이다.  
     이 지역을 옛 사람들은 모산
(茅山)마을이라고 부른다.
     마을 중심에 덕우봉[德友峰)이 있고 동편에 토암봉[兎岩峰]이
있으며 논과 솔밭사이에
     섬석천(剡石川)상류의 맑은 물이 흘러 고기잡고 물놀이
하던 추억이 긷든 마을이다.

     여름날 저녁이면 마을 젊은이들이 물놀이를 하려고
모이는데, 각자 장작을 한 두개피씩
     들고 모인다. 이미 용감한(?) 몇몇은 이웃 밭에 들어가
감자를 슬쩍 캐다가 냇가 모래에
     묻어 두었고 모래위에 장작불을 지피면 모래속
감자가 익는다.
     물에서 놀다가 서늘함을 느낄때 모래속의 따뜻한 감자를 캐먹는
재미란 그러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음력 5월 단오로 시작되는 農商간 감정도 한 마을 냇물속에

     서는 모두 녹는 곳이다. (그러나 사실은 몇몇 열혈 선배들은 싸우기도 했었지만. . .)

     그당시 박월[博月]마을의 추억을 칠언절  한 수로 표현한다.
           德峰過雨松蒼蒼 [덕봉과우송창창] 비갠후 덕우봉 솔잎이 푸르고
           歲歲金波穀滿倉 [세세금파곡만창] 해마다 금물결 곡간이 가득해
           少小川邊洗足友 [소소천변세족우] 어릴적 시냇가 물놀이 동무야
           夢中千里思吾鄕 [몽중천리사오향] 꿈속의 천리길 그리운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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