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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唐당나라 시인 賈島가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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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8-03-08 20:59 댓글 0건 조회 9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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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말경,
   강릉 선교장 후문(月下門)을 설명하면서 당나라 시인 賈島가도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賈島(779~843)는 법명이 無本무본이라하는 스님이었는데 韓愈한유(768~824)와 推敲퇴고
   라는 싯귀를 수정하는 인연으로 환속하여 한유등과 어울려 하나의 시파를 형성하였다.
   賈島는 특히 五言絶句오언절구를 잘 지었는데 20자 짧은 싯귀에 큰 그림을 싣고, 큰 뜻을
   품은 시를 남겼다. "無本무본"이라는 스님에서 환속한후 그 심정을 표현한 오언절 한 수. 

          黑白投身處 [흑백투신처]  僧승과 俗속에 몸을 던졌고
          推敲着字時 [추고착자시]  推추와 敲고의 글자에 붙잡혔으며
          一生功與業 [일생공여업]  일생동안 한 일이란 것이
          可笑苦吟詩 [가소고음시]  그저 괴롭게 시만 읊었네.  

   賈島가도의 劍客검객이라는 시는 자신의 뜻을 오언절로 표현하였는데 그 추상같은 싯귀가
   읽는 사람들을 숙연하게 한다. 모든 일이 뒤틀린 오늘을 도려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 . .

        十年磨一劍 [십년마일검]  십년동안 한 자루의 칼을 갈아 왔으나
        霜刃未曾試 [상인미증시]  서릿발 같은 칼날 아직 써 보지 못했네
        今日把似君 [금일파사군]  오늘 이 칼을 그대에게 주노니
        誰有不平事 [수유불평사]  그 누가 공평하지 못한 일을 저지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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