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십계명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7-20 10:52 댓글 0건 조회 620회

본문

          십계명 2-

우상을 숭배하지 마라.”라는 조항에서 당시 사회에서도 우상이 될 만한 대상이 있으면 백성들은 숭배를 했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특정종교 자체가 어찌 보면 우상이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특정교주를 우상화하지 않고 종교가 존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본다.

여기서 말하는 우상은 특정종교가 제시하는 우상은 제외하고 나머지 우상을 숭배하는데 경계를 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느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는 조항에서 지금 우리사회에서도 이런 것에서 갈등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본다.

소위말해서 사이비종교의 관점인 것이다.

실제 우리사회에서 하느님 이름을 팔아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

당시에도 하느님 이름을 함부로 팔아서 사리사욕을 채웠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이 조항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사회에서 통용되는 살아있는 조항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증언 하지마라.”를 뜯어 놓고 보면 하나하나가 예나 지금이나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당연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2천 년 전 당시에도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증언 등은 비일비재하게 발생되었다는 이야기다.

종교적인 힘으로도 감내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계시의 목록에 넣어서 관리가 되었으리라 본다.

돌이켜 보면 위와 같은 일들은 인간사에서 없어지기 어려운 것으로 자리매김 되었음을 볼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위와 같은 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을 종종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 거짓 증언하지 말라.”인데 당시에도 송사가 꽤나 많았던 모양이고 그 송사를 처리하기 위하여 증인도 깨나 불렀던 모양이다.

한 술 더 떠 증언을 하는데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하였으면 위증하지 말라고 계시를 했을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법정에서 위증을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인 것이다.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사람의 심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간음을 하지 마라.”에서도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당시에도 지금처럼 성추행이니 성폭행이 심심찮이 많았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얼마나 그런 사례가 많았고 그로 인하여 골이 아팠으면 십계명에 넣어서 통제를 해 보려고 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간다.

인간세상에서 종교를 떠나 성과 관련된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본다.

 

살인이나 도둑질 하지 마라.”는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간이 모여서 사는 곳에 살인과 도둑은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부분이라 본다.

예전이라 해서 그런 것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신도 이런 것을 신통력으로 제어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웃을 탐하지 말라.”라는 대목에서 해석이 상당히 분분한 것 같다.

이웃집 여인을 탐하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면 재산을 탐하지 말라는 것인지 분명한 선은 없는 것 같다.

물론 해석상에 위 두 가지 이외에 것도 대두될 수 있으리라 본다.

중요한 것은 이웃과 사이가 틀어지는 일들은 스스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까울수록 일거수일투족이 상대방에게 밉상으로 보일 염려가 있음으로 이것을 계명에 넣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자 했던 것을 엿볼 수 있다.

더 쉽게 표현한다면 이웃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전한 삶에 방편이라는 것이다.

 

부모에게 공경하라.”는 동양이나 서양이나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되는 것 같다.

아무리 사회생활을 잘 한다 하여도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위인은 제대로 된 인간대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시하는 대목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인륜의 근간을 어디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십계명을 바라보면서 적어도 신이라면 인간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의 맘대로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안 되는 것 같다.

통제와 제어가 되지 않고서는 목적으로 하는 일들이 제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인 것이다.

국가나 사회도 마찬가지라 본다.

학교나 가정에서 도덕과 윤리교육을 시켰다고 아이들이 성인군자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 본다.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은 강제적인 수단을 통하여 제어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런 제어의 수단이 현대에서는 법과 규칙인 것이다.

이를 통하여 통제선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컨트롤 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